시민문화 예술공간인 ‘문화공감터’가 지난달 29일 개관한 가운데 장애인과 노약자는 이용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도심 내 구 당진시네마에 자리한 문화공감터는 2층부터 4층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실과 오픈스튜디오, 연습실, 공연장 등이 자리한 이곳에서는 앞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모이고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화공감터에 엘리베이터나 휠체어를 이동시킬 수 있는 시설 등이 없는 것이 지적됐다. 한 시민은 “이름은 문화공감터인데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 계단을 오르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시설은 하나도 없다”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에서는 문화공감터 설계에 엘리베이터 설치 계획을 포함했지만, 현재 주차장 시설 협소 문제로 난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당진시 문화관광과 문화정책팀에서는 “문화공감터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려면 건물 전체적으로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구조 개선에 대한 공사가 이뤄지면 주차장 면수가 줄어 법정 주차대수를 충족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변의 상가를 매입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주차장을 마련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