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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도지사 후보 유세 현장, 국민의힘 당진당협 갈등 또다시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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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전 위원장 발언기회 두고 소란
“특정인의 견제로 발언 조차 못하게 해”

▲ 지난 20일 김태흠 도지사 후보(사진 오른쪽)가 당진을 방문한 가운데 김동완 전 위원장(사진 왼쪽)이 수행원들에 의해 접근을 저지당했다.

충남도지사에 출마한 김태흠 후보가 지난 20일 당진을 방문한 가운데, 김동완 전 당진시당원협의회 위원장의 발언 기회를 두고 소란이 빚어졌다. 

김태흠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당진시장오거리에서 진행된 이날 유세에서는 전희경 전 국회의원과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의 발언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김동완 전 위원장이 발언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캠프 측이 김 전 위원장에게 발언기회를 주지 못한다고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동완 전 위원장은 김태흠 후보가 유세 현장에 도착하자 김 후보에게 다가가 이야기하려 했지만 수행원들에게 접근을 저지당했고, 소개도 없이 무대 위로 올라가 돌발적으로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진행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태흠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되도록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정권교체 2단계를 실현하는 길”이라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주변에서 저를 견제하면서 이런 말씀 조차 못 드리게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정인의 견제에 의해 김동완이 발언하는 데에 이런 일이 있다면 이게 70년 역사를 이어온 공당의 모습이냐”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김동완 전 위원장의 돌발 발언에 현장은 술렁였다. 일부에서는 유세차 아래에서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쳤고, 사회자는 김 전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기도 전에 김태흠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 

국민의힘 당진당협이 김동완 전 위원장과 정용선 전 전문위원을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계속돼 온 가운데, 최근 출정식 등을 통해 ‘원팀’을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김동완 전 위원장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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