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이자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김대건 신부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솔뫼성지 내 김대건 신부 기념관에서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내포교회사연구소(소장 김성태) 주최로 <김대건 조선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전시에서는 지난 1845년 김대건 신부가 제작한 ‘조선전도’를 소재로 성직자를 넘어 지리학, 조선학, 측량학 등 다양한 학문을 섭렵한 신지식인으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조선전도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보다 16년에 앞서 제작됐으며 서울(Seoul), 우산국(Ousan) 등 한국 지명을 발음대로 로마자 표기해 서양에 알려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내포교회사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신부는 “김대건 신부의 삶과 신앙, 시선이 손수 그린 한 장의 지도에 담겨 있다”며 “이번 전시가 김대건 신부를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