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 칼럼
  • 입력 2022.06.03 21:41
  • 호수 1408

[칼럼] 성공한 당선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준상 당진YMCA 이사장

 

6월 1일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당선자에게는 축하와 낙선자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당진시장 선거에서는 여당 후보자로 나왔던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가 당진시장에 당선되었다.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이념에 치우친 정책과 국정운영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던 진보정권에서 국민은 보수정권을 선택한 것처럼 이번 당진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동시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의 압승으로 윤석열 정부의 영향력으로 그 후광효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당선자는 주어진 임기 동안 보다 더 나은 당진시 건설을 통한 시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의 다해 줄 것을 기대하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당진시장 선거에서 나타난 투표율을 보면 패배는 했지만 상대 당인 민주당 후보에게도 많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며 시의원도 동률이다. 또한 국회의원은 야당이고 시장은 여당인 상태에서 서로 시민들의 공동의 이익과 당진발전을 위해서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므로 이 상황을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도 당선자의 몫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당선자는 행정가로서 역할도 감당해야 하지만 때론 정치적 판단하에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협조를 구하며 소통의 리더쉽으로 협력하여 당진시정을 이끌어야 하리라 생각된다.

당선자가 공직자 출신이라 하여 내 생각과 내 경험을 고집하기보다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많은 전문가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시정에 반영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후보자의 말대로 잃어버린 4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당진시의 공직사회를 다시 한번 점검해 그동안 서열화와 관료화로 경직된 조직문화를 변화시켜야 한다.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공약을 통해서 자신들의 삶의 질 개선과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소중한 선택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므로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은 우선순위를 정하여 철저히 지켜져야 하되 선거 과정에서 표를 얻기 위해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약은 폐기하든지 수정 축소하여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실현 가능한 공약부터 실천돼야 한다. 또한 선거 과정에서 도움을 준 지인들에게 시정 운영에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될 것이며 윤석열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공정과 상식과 법치의 테두리 안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고 상식에 맞는 효율적인 당진시 운영을 하기를 기대한다.

현재 당진경제는 어느 때보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당진에 기존 아파트 가격은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 기업 유치 또한 많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당진에 있는 근로자들이 좀더 나은 도시로 이동했거나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산만 보더라도 당진보다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 또한 유치실적이 당진보다는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변화에 대처하는 공직사회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고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시 조직에 특별 T/F팀을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을 유치하고 수도권과 가까우면서 바다를 끼고 있는 좋은 관광 입지조건을 활용한다면 더욱 많은 관광객이 당진을 찾아 관광객들을 통한 소상공인들의 삶도 나아질 것이다.

매년 당진에는 읍면동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수많은 행사가 있다. 그로 인하여 읍면동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수많은 행사 통합 또는 축소를 통한 인력의 효율성과 예산의 효율성을 기대한다.

지난 김 시장은 가능하면 행사 참여는 하지 않고 시정에만 집중하겠다고 했으나 그게 쉽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4년이란 시간은 오랜 시간이 아니다. 깜짝할 시간에 지나간다. 그러나 선택과 집중한다고 하면 당진시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행사 참여를 통한 4년 후 평가 받기보다는 멋진 당진시 발전을 위해서 평가받는 당선자가 되길 바란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