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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0 15:14
  • 수정 2022.06.22 09:12
  • 호수 1410

당진종합병원 명예원장으로 부임한 김우경 전 고려대학교의료원장
‘손가락 접합수술의 전설’ 당진에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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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종합병원 ‘성형외과’ 신설
“각 분야와 협력해 의료서비스 높일 것”

 

당진종합병원 명예원장으로 김우경 전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이 부임했다.

그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구로병원장과 미국 하버드 의대 교환교수를 지냈다. 또한 2013년에는 고려대의료원장 겸 제12대 고려대 의무부총장으로 재직키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한성형외과학회와 대한미세수술학회, 대한수부재건외과학회, 대한수부외과학회 등 각종 학회장 또는 이사장도 맡으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평생 서울에서만 살았던 김우경 원장이 당진종합병원에 왔다. 이와 함께 당진종합병원에 성형외과가 신설됐다. 서산·태안·예산·홍성 등 충남 서북부 지역에 있는 종합병원에 성형외과가 설치된 곳은 당진종합병원 뿐이다. 

세계 최초 열 손가락 봉합 수술

김 원장은 고려대구로병원에서 30년간 근무했다. 1987년 당시 구로공단에서는 매일같이 손가락이 부서지고 깨지고, 떨어져 나간 노동자들이 병원을 찾았다. 환자가 넘치는 만큼 수술도 많았다. 하루는 열 손가락이 모두 잘린 노동자가 병원을 찾았다. 김 원장은 32시간에 걸쳐 열 손가락 봉합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절단된 열 손가락을 접합시킨 세계 최초의 성공 사례였으며 지금도 보기 드문 경우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팔을 이식하는 수술도 성공했다. 김 원장의 사례는 세계적인 학회에 수 차례 보고됐을 정도다.

국내 성형외과 1세대로 꼽혀
국내 성형외과 1세대로 꼽히는 김우경 원장은 앞으로 당진종합병원에서 각 진료과의 빈틈을 메우는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성형외과는 머리카락 끝부터 발가락 끝까지 모든 부위를 다루는 과목”이라며 “보통 미용 성형을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상당수 병원에 성형외과과 신설돼 있지 않다”며 “당진종합병원에서 다른 과와 협업하며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진종합병원에 성형외과가 신설됨으로써 환자에게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른 과와 협력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역할을 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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