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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2.06.22 17:57
  • 호수 1410

두 번째 문화도시 공모…키워드는 ‘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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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 ‘교차와 포용의 문화포구도시 당진’
내포문화 중심지 및 포구 발달 도시 정체성 강조

▲ 당진시문화재단와 당진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제5차 포럼을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제5차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조성계획서 제출 시기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당진시문화재단(이사장 박기호)과 당진시문화도시지원센터(센터장 구자호)가 제5차 포럼을 개최했다. 

토론에는 김영현 전 지역문화진흥원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최용철 한서대 문화예술경영 교수, 양수진 미라클픽쳐스 대표이사, 장웅조 문화예술경영학과 부교수, 박근식 문화도시 추진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문화도시조성계획 보고 
김동범 당진시문화도시지원센터 연구PM이 당진시문화도시조성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당진시 문화도시는 ‘교차와 포용의 문화포구도시 당진’이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로드맵을 설정했다. 

‘문화포구도시’를 강조하는 이유로는, 당진시는 역사적으로 내포문화 중심지로 교류가 원활히 이뤄진 것에서 착안했다. 실제로 이중환이 쓴 <택리지>에 ‘충청도에서 내포가 가장 위치가 좋으며 수로를 따라 포구가 발달하고 산은 적고 구름이 많으며 들이 펼쳐졌다’라고 쓰여 있다.

당진시는 충남 서북단에 위치해 내포의 중심지역이다. 또한 자연생태환경으로 삽교천과 역천, 남원포 및 아산만 해안가에 포구가 발달해 있으며 지역 간 소통의 통로가 됐다. 또한 포구를 매개로 지역문화가 통합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당진시는 시민의 문화자치와 도시의 고유성을 통한 도시 혁신 프로젝트를 펼치는 당진문화도시 사업설계구조를 구성했다. 핵심 가치로는 시민문화자치와 시민문화 권리를 내포하는 도시 및 시민문화 생태계 조성으로 꼽았으며, 구체적인 사업으로 당진시 시민문화자치 기본조례를 비롯한 당진시 문화다양성 증진 조례, 당진시 문화혁신거점 조성 조례 등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계획했다. 시민문화를 만들기 위한 공유테이블과 문화포럼, 문화기획단, 모니터링, 홍보기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문화포구 관련 사업으로 문화포구혁신거점 조성, 창의공유공간 <마을문화포구> 조성, 당진 문화포구 투어, 온라인플랫폼 <e-문화포구> 구축 등이 포함됐다. 

“문화포구, 작은 의미까지 찾아내야”
이날 토론회에서 ‘문화포구’에 대한 제언이 이어졌다. 박근식 위원은 “포구는 항구보다 크기가 큰 것은 아니었지만 서민의 실생활이 이뤄진 곳”이라며 “그 의미를 살리고, 포구의 특성을 하나로 묶어 표현할 수 있는 텍스트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현 전 원장 역시 “포구의 물리적 개념을 넘어 작은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응조 위원은 문화포구를 내세웠던 대구광역시 달서구와는 차이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서구가 이미 문화포구로 많은 이야기를 풀어냈다”며 “달서구의 문화포구 개념과 사업을 살펴보고, 당진만의 차별성을 갖춰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당진의 문화포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오는 24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종보고회가 끝나면 6월 말 문체부에 조성계획서를 제출, 9월경 심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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