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 난지대교 인근에서 40대 남성 불법 다이버가 조업 중 방향을 잃고 체력이 고갈된 채 표류 중에 구조됐다.
평택해경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29분경 불법 다이버 민원신고를 접수 받았다. 오후 9시45분경 신고 현장에서 조업 중인 어선을 발견했고, 검문검색 과정에서 일행 중 1명이 물에서 나오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비함정 및 민간해양구조선과 함께 해상을 수색하던 중 다이버를 발견한 대산파출소 전중근 경장이 즉시 입수해 구조했다.
구조된 다이버는 해상에 장시간 표류돼 불안정한 호흡과 의식이 약한 상태로 119구급대에 인계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구조 당시 납 벨트(15Kg), 공기통 등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다이버와 일행 4명은 합법적으로 지정받지 않은 양식장 관리선에 탑승해 소난지도 인근 양식장에서 해삼·전복 등 채취를 위한 야간 불법 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