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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활성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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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면 주최·주관…면천읍성 활성화 방안 토론회
보존회 법인화·주차장 조성·축제 확대개편 등 제안

면천면(면장 홍승선)이 지역자원과 연계 한 면천읍성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지난 17일 토론회를 개최했다.

면천면행정복지센터 다목적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복기대 인하대 교수가 ‘지역자원 연계 면천읍성 활성화 방안’에 대해 기조 발제를 맡았다.

이어 2부에서는 △이권배 면천읍성보존회장의 ‘지역주민들을 위한 면천읍성 복원방향에 대한 의견’ △홍승선 면천면장이 ‘면천읍성 활성화를 위한 지역축제 확대 개편 필요성 제언’ △박연규 면천마을관리협동조합장의 ‘면천읍성을 팔아먹는 방법’ △오수권 면천면주민자치회장의 ‘면천읍성 복원과 성안마을의 활용방안’ △송상수 전 낙안읍성민속마을 보존회장의 ‘면천읍성 활성화를 위한 역할 제언’ 등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홍승선 면장은 “면천읍성의 활성화는 지역주민들이 읍성 활용에 참여해야 이뤄질 수 있다”며 “‘구슬을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처럼 이번 토론회가 면천읍성을 활성화하는데 기틀을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제 및 토론 내용]

 

복기대 교수
“역사자료관 및 문화거리 조성해야”

“당진시에 남아있는 유적의 약 20%가 면천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다. 특히 면천읍성과 관련한 유적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따라 면천면은 당진을 홍보할 수 있는 주요 지역으로 더 나아가 내포의 중심지로 떠오를 수 있다. 이에 역사자료관(전시관) 설치를 제안하며, 역사자료관에는 해상교류관, 연암박지원센터, 영상자료관 혹은 교육관을 구성하는 것을 제안한다. 해상교류관은 현재 국내에는 해상교류를 알 수 있는 자료관이나 박물관이 없으므로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실외공간 활용방법으로는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근대거리를 일부 복원하여 드라마 제작센터를 조성하면 좋겠다. 또한 면천 내 먹거리가 콩국수와 어죽으로 제한돼 있어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해야 하고, 점진적으로 한옥촌을 형성하면 좋겠다.”

 

이권배 회장
“관광객 및 주민 위한 주차장 조성”

“면천읍성 복원 정비는 면천주민들을 위한 것이 최우선돼야 한다. 면천읍성 주차장 조성은 가장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다. 2007년 면천읍성 복원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주차장 조성지는 현재 복원된 남문 앞이다. 계획된 주차장이라도 빠른 시일 안에 조성돼야 할 것이며 충분한 양의 주차장 조성은 중장기 연차사업으로 꼭 진행해야 할 것이다. 면천읍성 복원정비사업은 장기간에 걸친 대단위 사업이다. 이럴수록 계획한 방향대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주차장 및 주요 인프라 조성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진행하길 바란다.”  

 

홍승선 면장
“진달래민속축제 확대·개편해야”

“면천 진달래민속축제는 20여 년 넘게 면천을 대표하는 축제로 이어져 왔지만 진달래라는 특정자원과 개최 시기의 제약 등 문제점들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면천읍성 복원정비사업이 마무리되는 2027년도 전후를 대비해 면천진달래민속축제를 확대 개편해야 한다. 골정지, 면천향교, 두견주양조장, 면천막걸리 등 읍성 주변의 아기자기한 역사문화자원과 보물을 간직한 영탑사, 먹거리 등 다양한 지역 문화자원을 콘텐츠로 활용해 면천읍성 문화축제(가칭)로 확대 발전시킨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되는 대표성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공론화 과정을 통해 축제에 대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박연규 조합장
“다른 관광자원과 관광벨트화 이뤄야”

“먹거리를 통한 활용방안으로는 콩국수 집 주변을 정리해 콩국수거리를 특색있게 꾸미는 것이다. 더불어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장 조성은 시급한 과제며 읍성 주변에 자리한 카페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읍성 안팎으로 즐길거리가 다양해야 한다. 올해 가을에는 영탑사 산사음악회 개최를 처음 시도하는데, 봄의 면천진달래민속축제와 함께 사철 읍성을 찾도록 할 수 있다. 면천읍성을 합덕 성지순례, 왜목 해돋이, 아미산, 순성지역 미술관 등 지역의 대표 관광지 및 관광자원과 함께 관광 벨트화해야 한다.”

 

오수권 회장
“장터 등 농촌생활상 체험할 수 있도록”

“과거 성시를 이뤘던 농촌장터를 재현하고 체험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빈 집을 활용해 주민의 생활상을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농촌주택 모델하우스’, ‘농기구 활용한 농작업 게임’, 각종 민속놀이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연암 박지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이와 함께 마을 주민들이 면천읍성과 성안마을 활용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지속적인 토론과 의견 수렴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 복원 중인 면천읍성 중 도로가 관통하는 부분에 대한 설계와 계획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와 협의가 있어야 한다.”

 

송상수 회장
“면천읍성 보존회 법인화 추진 제안”

“면천읍성 활성화를 위해 몇 가지 제언하자면, 면천읍성 보존회를 비영리법인으로 법인화를 추진해야 한다. 또한 주민들의 문화유산에 대한 의식을 교육해야 하며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와 함께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 보존회를 구성할 때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제도를 넓게 확장시켜 회원 교육, 상품 개발, 홍보 등에 활용하면 좋다. 특히 보존회장은 주민들과 보존회 발전을 위해 예산을 투명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하며 주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상권이 커지면서 주민간 빈부 격차가 심해져 갈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빈부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부 등 대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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