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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2.07.08 20:40
  • 호수 1413

채규선 작가, 당진문화재단에
<학유정> 등 서예작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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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문화재단 “수장고 마련 후 기부받은 첫 작품”

▲ (왼쪽부터) 채규흥 작가, 채규선 작가, 박기호 이사장, 김이석 사무총장

남송 채규선 작가가 서예작품 <학유정> 외 4점을 당진문화재단(이사장 박기호)에 지난 6일 기증했다.

채규선 작가는 신평중‧고등학교에서 40여 년간 서예가의 길을 걸어오며 당진지역의 서예 문화 발전과 후학 양성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채 작가가 당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시대의 작가로 선정돼 지난달 당진문예의전당에서 초대전을 개최했다. 지난 1일 전시를 마무리하면서 채 작가는 전시작 중 일부를 당진문화재단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날 당진문화재단에서 열린 기증식에서는 남송 채규선 작가와 채 작가의 제자 채규흥 작가, 당진문화재단 박기호 이사장과 김이석 사무총장, 곽노선 문화사업부장 및 직원들이 자리했다. 이날 채 작가는 △학유정(鶴遊亭) △아미산(峨嵋山) △군자정시비문 △흥국사중건공덕비 △백주봉 이행시 등 5개 작품을 기증했다. 채 작가는 “미진한 작품을 전하면서 이렇게 기부증서까지 받게 돼 부끄러울 뿐”이라면서 “남은 여생동안 스스로도 좋은 작품을 남기고 후진들이 좋은 글씨를 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기호 이사장은 “기증받은 작품을 소중히 보관해 당진의 문화예술을 꽃피우는데 사용하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담아 채 작가에게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특히 당진문화재단은 미술관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기증받은 작품은 당진문화재단이 미술관 등록 요건 중 하나인 수장고를 마련한 후 처음으로 기부받은 작품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김이석 사무총장은 “앞으로 당진문화재단에서는 수장고에 보관된 작품들을 모아 수장고 전을 개최하거나 이동 전시를 갖는 등 예술의 다양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 첫발을 채 작가가 떼어준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기증작 자세히 보기> 

학유정과 아미산 작품은 육필작이며, 이외 3개 작품은 지역의 역사적인 명소에 사용된 현판과 비석에 새겨진 채 작가의 필체를 탁본 뜬 작품들이다. 이중 작품 <학유정>은 채 작가가 남산공원에 자리한 정자 ‘학유정’에 올라 글씨를 쓴 것으로, 이 글씨를 새긴 서각 작품은 당진시에 기증하고 육필로 쓴 작품을 당진문화재단에 기증했다. 채 작가가 “당진의 중심지에 자리한 학유정 내부에 좋은 글들이 걸리지 않았다는 아쉬운 마음에 학유정에 올라 작품을 남기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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