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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22.07.11 14:13
  • 호수 1413

[문화칼럼] 김윤숙 당진문화원 원장
레몬이 아닌 레몬에이드 같은,
모두가 행복한 당진문화원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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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 생활문화의 활성화가 곧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 시대가 되는데 있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일상이 문화예술이 되고 그 속에서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게 선진국이라는 문화의 시대다. 경제 강국이 선진국이 아니고 문화예술의 강국이 선진국이라는 문화의 시대를 맞아 지방문화원의 목적과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 당진문화원장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짊어진 나로서는 더욱 더 그러하다. 

그동안 문인화와 한국화 작가, 또 강사로 활동하며 가졌던 사명감과는 또 다른, 문화원장이라는 직책은 그래서 더 막중한 무게로 느껴진다. 문화원장은 사명감과 대단한 봉사정신이 없으면 엄두도 못 낼 일이다. 그래서 본 지면을 빌어 함께 제12대 원장 선거를 치룬 두 분의 노고에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당진문화원은 지난 1955년부터 현재까지 당진시민에게 문화예술의 길잡이가 되고자 노력해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역대 원장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문화의 시대에 발맞춰 문화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지방문화원의 설립목적은 지역 고유문화의 계발·보급·보존·전승 및 선양이고 향토사의 발굴·조사·연구 및 사료의 수집·보존 그리고 지역 문화행사의 개최 등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런 목적에 의거해 당진문화원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각종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당진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당진생활문화센터는 당진시민의 생활문화를 책임지는 의무를 안고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문화원이 지속해오던 많은 사업과 축제는 말할 것도 없이 잘 해내야 할 것이다. 또한 나는 문화도시 추진에 맞춰 남산공원을 문화예술공원으로 만들겠다는 첫 번째 공약, 그리고 문화원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원 역할의 재정립 등등 앞으로 4년간 하나하나 공약 사항을 실천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전통 혼례와 성년례의 맥을 잇고 국악을 부흥시키기 위한 당진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하는 것 역시 문화원장으로서 역점을 두고 있는 일들이다.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예술의 발굴과 보존 못지않게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문화가 가진 가치의 중요성을 재인식 시키고 이를 계승하는 것도 중요한 숙제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레몬이 아닌 레몬에이드 같은, 모두가 함께 행복한 당진문화원이 되는 것을 꿈꾼다. 당진문화원이 전보다 더 도약하고 발전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문화원을 향하는 길, 문화원 정문 테라스 위에 보이는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김구선생님의 말씀이 나를 반긴다. 

어느덧 당진문화원장에 취임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다. 문화원의 문턱을 낮추겠다던 공약은 취임 후 첫 번째로 진행한 과제였는데 당진문화원 직원 3명과 당진생활문화센터 직원 2명, 총 5명의 직원이 나의 계획에 공감하며 잘 풀어주었다. 시작이 너무 좋은 지금, 밝은 희망을 갖고 즐거운 일터, 당진시민 모두가 가고 싶은 편안하고 행복한 문화원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레몬이 아닌 레몬에이드 같은, 모두가 행복한 당진문화원’에 대한 나의 슬로건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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