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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3 11:10
  • 호수 1413

“방과후 진로체험으로 미래 직업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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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직업 체험…생생한 현장 이야기 들려줘
모두다(多) 교육조합 방과후 마을학교

조각낸 알루미늄 캔을 캔버스에 붙이니 고래와 물범이 되고 컵이 만들어졌다. 또 다른 반에서는 카페 디저트 메뉴를 실제로 만들어보는 활동이 이뤄졌다. 모두다(多) 교육조합(대표 박진호, 이하 모두다)이 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모두다에서는 당진교육지원청의 미래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방과후 마을학교를 운영한다. 그동안 여러 마을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활동이나 돌봄 활동이 이뤄진 것과 달리 모두다에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와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폐그물 등 폐자원을 이용해 예술작품을 만들어보는 ‘환경교육과 함께하는 정크아트&업사이클링’과 진로체험으로 제과제빵 등을 만들어보는 ‘베이커리 & 카페메뉴’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각 프로그램마다 30명씩 총 60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활동은 매주 목요일마다 2시간씩 진행된다.

특히 활동은 관련 분야에서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강사가 꾸려졌다. 베이커리 & 카페메뉴 프로그램의 최나윤 강사는 신평면에서 부모님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며 빵과 쿠키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모두다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에서 환경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계상충 사무국장은 업사이클링 관련 민간 자격과정을 이수하고 인천의 청소년시설에서 환경 및 업사이클링 관련 수업을 지도하기도 했다.

계상충 사무국장은 “베이커리는 실제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으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아이들이 제과제빵을 직접 만들어보는 수업으로 구성됐다”며 “환경교육 관련 활동에서는 청소년에게 폐자원을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던져주고, 새롭게 등장하는 환경 관련 직업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이번 방과후 마을학교는 총 20회기로 구성돼,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계 사무국장은 “내년에는 좀더 아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싶다”며 “수요조사를 실시해 청소년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고자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진호 대표는 “앞으로는 학교 교육 과정을 더 연계해 커리큘럼을 구성하고자 한다”며 “책상에 앉아 머리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며 살아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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