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를 비롯한 중부권 12개 시장·군수가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 중 하나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재추진에 나섰다.
지난 14일 당진시종합복지타운 대강당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 구간에 속한 12개 지자체장으로 구성된 시장·군수협력체가 민선8기 출범 이후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협력체 대표인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오성환 당진시장, 이완섭 서산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등 12명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안건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방안 마련 △증평군 협력체 구성원 추가 참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사업 반영 등이 논의됐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은 서산부터 당진, 예산, 아산, 천안, 청주, 괴산, 문경, 예천, 영주, 봉화를 거쳐 울진까지 중부권 동서축을 연결하는 총연장 약 330km의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완공시 서산~울진까지 대중교통으로 6~7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를 2시간대로 단축할 수 있어 약 600만 명의 국민들이 직‧간접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이 반영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코자 하는 움직임이 다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