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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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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살리는 ‘고향사랑기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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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고향사랑기부제 본격 시행
지자체에 기부하면 특산품 답례품으로 제공

▲ 지난 11일 당진시청 아미홀에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개발 및 홍보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내년 1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의 인구가 줄며 지방재정이 악화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살고 있는 주소지 이외의 지역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부자가 태어난 고향이나 응원하고 싶은 지역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하면, 해당 지자체에서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하고, 기부자에게는 세제 혜택과 일정금액에 해당하는 지역농특산품 등 답례품을 제공한다.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인별 고향사랑 기부금의 연간 상한액은 500만 원이며, 답례품은 기부금의 30% 이내, 최대 100만 원까지 가능하다. 

내년부터 고향사랑기부제를 전국에서 시행함에 따라 당진시는 기부자에게 제공할 답례품 개발 및 홍보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에는 2000만 원이 소요되며, (재)희망제작소에서 연구를 맡았다. 

지난 11일 당진시청 아미홀에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개발 및 홍보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답례품 아이디어로 해나루쌀, 한돈, 해나루사과, 김, 발효액, 식혜·수정과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꾸러미를 만들어 제공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또한 계절별로 황토고구마와 한과세트 등 계절별 제철 농산물이나 특화상품도 제시됐다. 이밖에 초락도 푸레기마을에서 진행하는 댕댕이투어(팜투어)와 같이 테마관광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나왔다.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초창기에는 재경당진시향우회나 재인당진시민회 등의 출향인 단체를 대상으로 당진시에 기부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기금의 활용처를 부각해 기부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더불어 용역사에서는 단기·중기·장기 등 시기별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앞으로 당진시는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에 앞서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답례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고향세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일본의 고향세는 도입 첫 해 81.4억 엔에서 지난 2020년에는 6725억 엔으로 규모가 확대됐으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산품 제공형 △관광객과 정주인구 증가를 도모하는 숙박형 △재난민이나 빈곤층을 돕는 공익성 기부형 등의 유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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