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농업기술원이 당진시를 비롯한 4개 시·군에 가변형 차압식 건조장치를 지난 13일 보급했다.
건조장치 보급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서산시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올해 충남도 사업으로 확대됐다. 마늘 등 양념채소를 재배하는 중소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당진시와 태안군, 서천군, 공주시 등 4개 시·군 25개 농가에 가변형 차압식 건조장치가 보급됐다.
가변형 차압식 건조장치는 이동형 송풍기 뒤쪽에 파레트를 깔아 그 위에 수확한 마늘과 쪽파, 달래 등을 쌓고 비닐을 덮어 송풍기 방향으로 공기를 차압·배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장치를 통해 송풍 회전팬 2구(2마력) 기준 약 10톤의 마늘을 건조할 수 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실증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가 농협, 대형상회 등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며 “양념채소 수확 후 건조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확대 보급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