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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특집] 무더위엔 고소하고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

‘밭에서 나는 소고기’ 콩으로 단백질 보충
면천·시내·고대지역에 콩국수 맛집 자리
박경미l승인2022.07.25 19:01l(14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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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시원하고 진한 콩 국물이 가득한 콩국수다. 콩을 삶아 갈아 낸 국물을 차게 해서 국수를 말아먹는 음식인 콩국수는 여름철 소박한 보양식이면서 별미음식이기도 하다.

 

저지방 고단백질 ‘콩’

콩은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으로 여름철에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하면서 시원한 입맛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음식이다. 콩은 피로 해소를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해 동맥경화와 노화를 방지해주는 효능이 있다. 식물성 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콩 속에 있는 사포닌 성분이 비만 체질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 식으로도 좋다. 소화 및 영양분 흡수가 빨라 더위로 인해 입맛이 없는 여름철에 한 그릇 뚝딱하기 좋다.

 

오래전부터 콩국수 즐겨 먹어

콩은 예로부터 서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애용돼왔다. 콩국수의 기원이나 유래는 명확하지 않지만, 콩국수가 서민들의 기호식품으로 뿌리를 내린 것은 이익의 <성호사설>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성호사설>에서는 “가난한 백성이 얻어먹고 목숨을 잇는 것은 오직 이 콩뿐”이라며 “맷돌에 갈아 두부로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끓여서 국을 만들면 구수한 맛이 먹음직하다”라며 콩의 이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19세기 조리서인 <시의전서>에서는 콩국수와 깻국수의 조리법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즐겨왔던 음식이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기록에는 양반들은 잣을 갈아 만든 국물에 면을 말아서 먹었고, 서민들은 콩을 갈아 만든 국물에 국수를 말아서 먹었다는 기록도 있다.

 

콩국수 소금파 vs 설탕파

한편 탕수육 소스를 부어먹는 ‘부먹파’와 찍어먹는 ‘찍먹파’처럼 콩국수에도 ‘소금파’와 ‘설탕파’가 있다. 콩물의 간을 설탕으로 할지, 소금으로 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보통 콩국수에 설탕을 넣어 먹는다. 설탕파는 콩국수의 고소한 맛에 단맛이 더해져 맛있는 조합이 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소금을 넣는데, 소금파는 소금이 콩국수의 고소한 맛을 극대화한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소금과 설탕을 모두 넣어 먹는 경우도 있다.

 

당진지역 콩국수 맛집

당진지역에서는 이름난 콩국수 맛집들이 여럿 있다. 특히 면천지역에서는 콩국수 집들이 한데 모여 있으며, 여름이면 콩국수를 맛보러 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중 에이스식당은 지역에서 농사지은 콩으로 콩국수를 만들며 면에는 쑥을 첨가해 쑥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초원콩국수는 진하고 까만 콩국과 쑥 가루를 첨가해 초록빛을 띠는 면이 조화롭다. 국물 위에는 노란 참깨가루를 더했다. 대를 이어온 김가면옥은 국내산 콩을 사용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얇게 채 썬 오이 고명과 함께 올라간 깻가루는 고소함을 더해준다. 

당진시내에는 고전손칼국수와 박명숙면사랑에서 고소한 콩국수를 즐길 수 있다. 고전손칼국수는 국내산 검은 콩만을 사용해 매일 아침이면 하루 장사에 사용할 콩물을 내고 면 반죽 등을 준비한다. 서리태로만 콩 국물을 내는데 콩 껍질을 모두 벗겨 콩 국물이 푸른색을 띤다. 

쌀로 만든 면 요리를 선보이는 박명숙면사랑에서는 칼국수와 더불어 여름메뉴로 콩국수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박명숙 대표의 부모님이 농사지은 서리태를 직접 갈아서 콩국수를 만들며, 면은 쌀가루에 피로 회복에 좋고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부추를 첨가해 건강을 생각했다.

방방칼국수에서도 여름이면 서리태콩국수를 즐길 수 있다. 방세근·방혜영 대표가 여러 시도와 연구 끝에 정립한 조리법으로 콩국수의 비린 맛을 줄였다. 또한 방방칼국수에서는 콩 국물 구매도 가능하다. 

고대면에 자리한 진관삼거리식당도 콩국수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10월까지 콩국수를 맛볼 수 있으며, 100% 국내산 서리태콩만을 취급해 만든 콩 국물은 맛이 진하다.


박경미  pkm94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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