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원 시인이 향년 68세의 나이로 지난달 22일 별세했다.
故 정기원 시인은 송산면 매곡리 출신으로 당진시청 공무원으로 퇴직했다. 그는 (사)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면서 충남문인협회 감사, 호수시문학회원, 당진시인협회원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1990년대 중반 대전일보 독자시(侍) 응모를 계기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가톨릭문우회 주최 시 부문에 당선됐다. 2000년에 월간 문학공간 신인상으로 등단한 그는 <벽에 걸린 세월>, <돌탑에 소망을 얹다> 시집을 출간했다.
또한 당진문화재단의 ‘올해의 문학인’에 선정돼 <바람을 기다리는 오후>를 세상에 내보였으며, 이후 <아버지의 쟁기>까지 총 4권의 시집을 남겼다. 이 밖에도 다수의 동인지에 참여했다.
故 정기원 시인과 가까이 지낸 홍윤표 당진시인협회장은 “정 시인의 가족으로부터 간암을 앓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들었다”며 “정 시인은 정이 많았고, 또 작품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던 사람”이라며 故 정기원 시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