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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2.08.12 20:35
  • 수정 2022.08.12 20:58
  • 호수 1417

농촌 인력난에 발 동동…“외국인력 확대 검토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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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농민회 - 당진시의회 농업정책 간담회
CPTPP 가입 반대…열악한 대중교통 개선 요구

▲ 당진시농민회(회장 김희봉)와 당진시의회(의장 김덕주)가 농업정책 간담회를 당진시의회 대회의상에서 개최했다.

당진시농민회(회장 김희봉)와 당진시의회(의장 김덕주)가 농업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일 당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CPTPP(점진적 포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가입 반대 입장과 대책 마련 △간척지 염해피해 원인 진상규명 및 경작권 보장 △농업정책 개선 공동 사업추진 제안 △농촌 인력지원 △2022년도 추곡수매 대책 및 2023년도 농민지원예산 10% 확대 △농촌마을 대중교통 여건 개선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희봉 당진시농민회장은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이 낮아 CPTPP에 가입하면 당진의 농산물은 외국 농산물과 경쟁할 수 없다”며 “이 협정은 농촌을 파괴하고 농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섭 사무국장은 “이는 당진뿐만 아니라 국가적 사안”이라며 “주요한 농업현안이 발생할 때 당진시의회에서도 입장을 밝혀 힘을 실어달라”라고 요구했다.

간척지 염해피해 관련해서 조상연 산업건설위원장은 “14명의 의원이 모두 서명해 염해피해 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면서 “이를 통해 염해가 농업재해에 포함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건의하고 있으며, 어기구 국회의원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답했다. 

김희봉 회장은 “이전부터 농민들은 대호만방조제에서 바닷물을 유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며 “의혹 해소를 위해 국정감사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갈수록 농촌인력이 감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농촌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제 도입을 제안했다. 

조성원 당진시농민회 합덕읍지회장은 “합덕읍에서 쪽파농사를 짓는데 인건비 지출이 커 수익금이 얼마 남지 않는다”며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쳐달라”고 요구했다. 

임종금 당진시농민회 순성면지회장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출되는 하루 일당이 15만 원인데 자세히 따지면 실제로 근로자에게 임금이 가기보다 인력 중개업자에게 대부분의 임금이 돌아간다”며 “계절별로 농촌에 필요한 인력을 파악해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명진 부의장은 “외국 정부와 연계한 공공형 외국인 근로제에 대해 고민한 적 있는데 사기꾼들이 만연해 쉽사리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며 “이번에는 해당 문제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김덕주 의장은 “기후변화,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운 농촌 현실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생명창고를 지키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당진시의회에서도 농촌의 현실을 직시하고 농업인의 의견을 공유하며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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