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극조생종 벼 ‘빠르미’의 단점을 개선한 신품종을 선보였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송악읍 석포리 신품종 재배단지에서 미질과 병해충 저항성을 개선한 극조생종 벼 신품종 현장 평가회를 지난 3일 개최했다.
이날 현장 평가회에서는 빠르미 재배단지 농가, 당진해나루쌀조공법인,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충청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신품종인 빠르미1호와 충남26호에 대해 평가했다. 기존 빠르미는 조기 이앙 시 80일 전후에 수확이 가능해 전국에서 가장 빨리 생산되는 햅쌀이다. 하지만 미질이 다소 고르지 못하고 도열병 등에 약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이번에 선보인 빠르미1호와 충남26호의 완전미율은 각각 93%와 92%로, 기존 빠르미(88%)보다 향상돼 윤기와 밥맛이 더 우수하다. 이와 함께 도열병 저항성을 높여 재배 농가의 고민을 해결한 것도 특징이다. 현장평가에서 밥맛이 가장 좋은 품종을 뽑았는데, 충남26호, 빠르미1호, 빠르미 순으로 조사 됐다. 이어 내년에 재배하고 싶은 품종, 즉 포장 생육평가 선호도는 충남26호, 빠르미, 빠르미1호로 나타났다.
이영주 신품종 재배단지 대표는 “빠르미1호, 충남26호 등 신품종이 빠르미에 비해 밥맛과 미질이 더 우수하고 도열병 저항성이 있어 앞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