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교육
  • 입력 2022.08.12 20:45
  • 호수 1417

[우리학교 통학로 점검 2] 석문중학교 통학로
“쌩쌩 달리는 덤프트럭…학교 앞 도로는 위험천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스정류장 불분명해 버스 정차할 곳 예측 어려워
가상 방지턱만 있어 차량 과속…인도 없는 구간도

“버스가 정차할 장소가 표시돼 있지 않아 버스가 정확히 어디에서 멈출지 모르겠어요. 학생들이 버스를 타려고 조금씩 앞으로 나오다보면 빨리 달리는 다른 차들 때문에 큰 사고가 날 것 같아요.”

석문면 삼봉리 석문중학교 앞에는 두 곳의 버스정류장이 있다. 도비도 방면의 버스정류장에는 정류장 부스가 설치돼 있지만 당진서부새마을금고 앞 버스정류장은 인도 옆에 표지판만 세워져 있을 뿐이다. 

게다가 버스정류장 앞에 그려진 횡단보도는 색이 닳아 분간이 어렵고, 도로에 볼록 튀어나온 원호형 과속방지턱이 아닌 가상 과속방지턱이 그려져 있어 차량 과속을 줄이는데 큰 효과가 없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새마을금고까지 도로에는 전체 500m 중 250m 가량의 구간에만 인도가 설치돼 있는데 산업단지를 오가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빠른 속도로 도로를 달려 위험한 상황이다. 

등하굣길 안전문제가 우려되는 학교 앞 도로 상황에 대해 석문중 전교회장과 부회장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유하 전교회장과 심명보 전교부회장은 “학교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는 정차하는 차편이 적어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당진서부새마을금고 앞 버스정류장을 이용한다”며 “버스정류장에서 학교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데, 인도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고 협소한 버스정류장에 학생들이 몰려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통학로 안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하 전교회장은 “차량들이 적정 속도로 지나다닐 수 있게 과속 단속카메라나 원호형 과속방지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심명보 전교부회장은 “횡단보도에 보행자 신호등을 설치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건의에 당진시 도로과는 “시에서 과속방지턱을 설치할 수 있는 곳은 노인·어린이보호구역 지정 시에만 가능하다”며 “당진시장의 석문면 읍면순방에서도 건의됐던 내용이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시 교통과에서는 “석문면주민자치회에서 과속 단속카메라 관련 내용이 건의돼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올 가을 쯤 이동식 과속 단속카메라 설치가 예정돼 있고 다른 안전대책도 발굴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