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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22.08.12 20:54
  • 호수 1417

제3회 당진시 상상나래캠프
상상을 현실로…환경개선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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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시민이 함께 당진의 환경문제 해결방법 찾아
상상력과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어
폐플라스틱 재활용하고 3D프린팅 등 기술 활용해

내 머릿속 상상이 실제로 구현됐다. 여러 개의 플라스틱 가닥에 열을 쏘아 줄넘기를 만들기도 하고 속을 비운 과자봉지를 앞치마로 재탄생시키기도 했다.

당진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용재)이 제3회 당진시 상상나래캠프를 아미행복교육원 상상이룸공작소와 외국어교육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올해 상상나래캠프는 ‘맑고 푸른 당진 만들기!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주제로, 당진의 환경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해결방법을 찾기 위한 만들기 활동이 진행됐다.

상상나래캠프는 학생과 시민이 한 팀을 이뤄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한다. 가족이 한 팀을 이루기도 했고, 같은 친구끼리 모여, 여러 가족 구성원들이 모여 팀을 이루기도 했다.  올해 캠프에서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9개 팀 50여 명이 참여해 당진의 환경문제에 대해 개선 아이디어를 결과물로 만들었다. 아이디어 구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 컨설팅 회사 아토플래닛의 멘토들도 조력자로 참가했다.

온 가족이 환경문제 고민

캠프는 지난달 23일 사전 행사와 30일부터 이틀간 본 행사로 진행됐다. 사전행사에서는 안전사고 및 식중독 예방교육 등 각종 안전교육을 실시됐고, 나무젓가락 높이 쌓기 등 아이스브레이킹을 통한 팀별 팀워크 다지기, 아이디어 계획을 사전 발표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가족이 팀을 이뤄 참가한 아이언J 팀의 김소율 학생은 “여러 게임을 하며 가족 간 팀워크를 다질 수 있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캠페인 홍보를 위한 굿즈를 구상하고 캐릭터를 직접 디자인했다”며 “단시간 내 즉흥적으로 캐릭터를 구상하는 게 조금 어렵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참가한 김효실(아이언J 팀) 씨는 “작품을 구현해내는 데에 전문적인 기술력이 부족해 아쉬웠다”며 “하지만 온 가족이 캠프에 참여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본 행사 첫날에는 구입한 준비물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제작에 나섰다. 작품 제작에는 열풍기, 3D프린팅, 아두이노 코딩 등 다양한 기술이 활용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최연소 참가자로 구성된 나라사랑 팀은 폐 과자봉지를 이용해 앞치마를 만들었다.

노은서·김혜진·곽채원 학생은 “우리 모두 기지초등학교 3학년 5반으로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버려지는 과자 봉지가 많은데 이 봉지가 썩는 데에는 수십 년이 걸린다”면서 “과자 봉지를 재활용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앞치마를 만들어봤다”라고 덧붙였다.

실속이들·DK수달 최우수상 수상

다음날에는 발표회가 열려 각 9개 팀은 심사위원과 다른 팀들 앞에서 결과물을 발표했다. 최종 심사 결과 실속이들(김인겸·강도윤·노서연·한권표·김관영) 팀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친환경 점멸 신호등을 제작한 ‘와이드 신호등’으로, DK수달(민예원·백은빈·윤단·이경은·조예나·김완주) 팀이 분리수거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분리수거 자판기’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나라사랑(노은서·김혜진·곽채원) 팀과 Green Wave(이서환·강태희·신지희·이예환·신지효·계상충) 팀이 디자인상을, 코털킹(김신혜·김준우·배윤우·배윤솔·한혜숙·김성근) 팀과 아이언J(김한준·김소율·김정우·김효실) 팀이 아이디어상을, PET틀모시(김수겸·김민규·한설아·오채영·조현승·조현비) 팀과 Green Bee(김하은·이지환·박지훈·유은채) 팀이 협업상을, 그만버리조(김은수·권채율·김찬수·채은희·김동숙) 팀이 소통상을 받았다.

김용재 교육장은 “학생과 시민이 하나가 돼 당진의 환경문제를 고민하는 모습에서 당진의 밝은 미래를 봤다”며 “이번 캠프가 학생들이 자신들의 무한한 창의성과 상상력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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