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당진지역 코로나19 일일확진자수가 968명까지 치솟은 가운데, 휴가철 이후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에 접어들면서 지난 16일 전국의 코로나19 일일확진자는 18만 명을 돌파했다. 그 다음날인 17일 당진에서는 1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진시 보건소에 따르면 “이동이 많았던 휴가철이 끝나가는 시점인데다, 고위험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4월 이후) 다시 정점에 다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8월 중 일일확진자가 20만 명 이내에서 정점을 형성한 뒤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금까지 전 국민의 4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고, 이 가운데 재감염 비율이 5%를 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진시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7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재감염 현황은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86명이다.
추진단은 재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감염자도 3차 접종까지 받을 것을 권고하는 방향으로 예방접종 실시기준을 변경했다.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이력이 있으면 2차 접종까지만 권고했으며 3차 접종과 4차 접종은 희망자에게만 접종을 권고했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자문위원회 검토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3차 접종 대상자인 만12~17세 고위험군과 만18세 이상 성인은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더라도 3차 접종에 참여하도록 권고하는 것으로 실시기준을 변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