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18 13:58 (목)

본문영역

  • 경제
  • 입력 2022.08.19 20:28
  • 호수 1418

침체된 당진 원도심 ‘상권 르네상스’ 이룰 수 있을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선정시 60억 예산 확보
원도심에 청년창업 육성 및 문화여행 등 계획

▲ 당진 원도심 일대의 모습

당진 원도심이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다시 활력을 찾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당진 원도심은 과거 군청사와 당진경찰서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각종 상권이 밀집해 있었으나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상권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수청동으로 이전한 당진시청을 중심으로  대덕동·우두동으로 상권이 이동하고 도시개발사업이 이어지면서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됐다. 

이에 당진시에서는 원시가지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상권 르네상스 사업 공모에 도전한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이란 낙후된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원시가지 일대를 종합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공모에 선정되면 국비 3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시비 30억 원을 매칭해 총 60억 원 규모의 사업을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에 걸쳐 추진한다. 

당진시는 지난주 중소벤처기업부에 사업 공모를 신청했다. 하지만 전국에서 총 4곳, 권역별로는 한 곳씩 선정될 예정으로, 대전을 포함해 충청권에서만 10여 곳에서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청년과 아이들 모이는 곳으로

한편 당진시가 공모에 신청한 사업 대상지는 당진중앙1로 일원으로서 사업 면적은 17만9189㎡(약 5만4200평)에 이른다. 여기에 속하는 상점과 사업체는 총 610개다. 당진 상권 르네상스 사업 계획으로 △당찬 문화여행 라운지 △스토리 아키텍쳐 거리 △당찬 상권 야행 △당찬오픈마켓 스트리트 △당진청년 채움 프로젝트 △당찬 안테나샵 조성 △당찬 아이들 클럽 하우스(5세~11세 대상) △당찬 상권 통합 브랜딩 △창업경영 컨설팅 아카데미 △원도심 공동체 회원제 △상권 홍보 프로모션 등이 포함돼 있다. 

당진시는 청년들을 원시가지로 유도하는 사업과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당진시 지역경제과에 따르면 “청년센터 나래와 연계해 청년창업가를 육성하고 원시가지의 빈 점포를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해 청년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당진에 어린 아이를 둔 부모가 많은 가운데,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원시가지 유동인구를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잡았다”고 말했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재단 형식의 상권관리기구를 구성해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상인과 대기업 및 기관·단체, 그리고 당진시 협업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동·춘천·제천 등에서 사업 추진 중

이미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안동시의 경우 원시가지인 남서상점가를 청년창업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있으며, 청년창업사관학교 등을 만들어 청년창업을 인큐베이팅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춘천시 역시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청년창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제천시에서는 원시가지와 지역 문화를 연결해 문화의 거리 조성 및 지역 예술인 작품 전시 등을 추진했다. 

김병길 당진원시가지상가번영회장은 “당진성모병원이 수청동으로 이전하면 원시가지를 찾는 사람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도심 내 공공기관 유치가 필요하며 우두동과 연결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로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권 르네상스 사업 공모에 선정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원시가지가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