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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면천면 대치리 누리농원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된장과 간장

학교급식에 납품…“책임감과 사명 가지고 임해”
“건강한 슬로우푸드 ‘전통 장’의 부활 바라”
박경미l승인2022.08.19 20:53l(14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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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에 살던 김은수‧김태숙 부부는 지난 2008년에 면천면 대치리로 귀농했다. 대치리 1호 귀농인이라는 부부는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껴 시골에 살고 싶었다”면서 “교회 수련회로 당진을 방문했던 인연으로 당진으로 귀농했다”고 말했다. 

주변에 민가도 없던 아주 조용한 농촌 마을에 터를 잡았다. 무엇을 하면 지역 농민들에게도, 부부에게도 유익한 삶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던 부부는 장을 담그기 시작했다. 장 만드는 것을 직접 보고 체험해야 한다고 생각해 전라도‧경상도 할 것 없이 전국의 유명 장집을 다녔다. 직접 만든 장을 지인들에게 선물하고자 했던 것이 지금의 ‘누리농원’을 만들었다

2년 이상 숙성해 만드는 전통 장 

누리농원에서는 된장과 고추장, 간장, 청국장을 제조·판매한다. 부부는 “좋은 장을 만드는 기본 원칙은 좋은 원재료 사용”이라며 “가격이 비싸더라도 좋은 원재료를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부부가 직접 재배한 콩과, 지역 농가에서 수매한 콩을 사용한다. 소금은 100% 천일염을 사용한다고. 남편 김 대표는 “3년간 간수를 뺀 천일염을 사용한다”며 “천일염에는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들어있어, 천일염으로 제조한 장류는 건강에도 좋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장을 담근다. 전통 메주는 찬 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동지 전후)이 시작될 때 만든다. 남편 김 대표는 “추운 겨울에 만들어야 잡균없이 잘 발효돼 메주가 잘 뜨고 맛이 좋다”고 말했다. 전통 된장은 3차에 걸친 숙성과정을 거치며 2년 이상 숙성해 만들어진다. 또한 지난해부터 제조·판매를 시작한 청국장은 청국장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사람들에게 인기란다.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고 있는 누리농원의 제품들은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다. 3년마다 재인증을 받는 이 제도는 국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해 전통 방식으로 제조‧가공‧조리돼 우리 고유의 맛과 향, 색을 내는 우수한 전통식품에 대해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다.

한편 누리농원은 2019년부터는 학교급식에 장류를 납품하고 있다. 아내 김 대표는 “우리지역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기에 더욱 책임감과 사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갈수록 장류 수요 작아져 안타까워”

부부는 갈수록 전통 장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어 걱정이다. 초창기 부부가 된장·고추장 등 장류를 판매할 때는 2kg 단위였지만, 이제는 1kg, 500g 단위로 판매한다.

남편 김 대표는 “갈수록 핵가족화되고, 밀키트 등 패스트식품들이 유행하면서 슬로우푸드인 전통 장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된장‧고추장‧간장은 우리 음식의 기본”이라며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전통 장류가사람들의 식탁에 오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 위치: 면천면 한티길 57-12
▪ 문의: 010-2408-0130
▪ 웹사이트: www.누리농원.com


박경미  pkm94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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