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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송악읍 고대리 병천토종순대&수육국밥
당진송악점 대표 김영규·정명실 부부
구수한 순댓국에 아삭한 깍두기의 만남

국내산 돼지뼈 넣고 직접 끓인 사골육수
낙지전문점 ‘낙지이야기’에서 업종 변경
박경미l승인2022.08.19 20:53l(14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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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읍 고대리 현대제철 A지구 정문 맞은편에 자리했던 낙지이야기가 ‘병천토종순대&수육국밥 당진송악점’으로 업종을 변경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곳은 돼지뼈를 장시간에 걸쳐 직접 끓인 사골육수를 사용해 기름기가 적어 깔끔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남편 김영규 대표의 노하우와 아내 정명실 대표의 손맛이 더해져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햇썹 인증 받은 순대만 사용

특히 이곳에서는 직접 고아 만드는 사골육수를 자부한다. 순댓국과 수육국밥에 사용되는 국물은 국내산 돼지뼈를 기본으로 부부가 직접 장시간에 걸쳐 고아 끓인다. 부부는 “기름을 제거한 뼈를 우려 국물이 진하고 구수하다”며 “거짓없이 정직하게 사골육수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뽀얀 사골육수에 순대와 내장을 넣어 한소끔 끓여내면 순댓국이, 살코기 위주로 돼지 머릿고기를 넣으면 담백하고 깔끔한 수육국밥이 완성된다. 여기에 기호에 맞춰 들깨 가루와 잘게 썬 청양고추, 다지기 양념을 더해 얼큰한 맛을 살려도 좋다. 물론 얼큰한 맛으로 속 풀어주는 ‘얼큰순대국’과 ‘얼큰수육국밥’도 준비돼있다. 

당진송악점에서는 햇썹(HACCP) 인증을 받은 직영 공장에서 위생적으로 생산된 병천순대만 사용한다. 특히 잘 삶은 순대를 일정 시간 보온밥솥에 따듯하게 숙성시켜 사용한다고. 요리를 전담하는 아내 정명실 대표는 “이렇게 하면 순대가 부드러워지고 촉촉해 더 맛이 좋아진다”며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순대껍질이 질겨져 맛이 없다”라고 말했다. 

기본반찬으로는 배추김치와 깍두기, 양파, 새우젓이 제공되는데, 특히 식당에서는 깍두기를 직접 담근다. 새콤달콤한 깍두기 맛에 반해 이곳을 찾는 손님이 있을 정도란다. 아내 정 대표는 “단맛을 좋아하는 손님들의 입맛에 맞춰 김치를 담근다”며 “여름에는 하루, 겨울에는 2~3일 정도 숙성시켜 김치 맛을 낸다”고 말했다. 이어 “무더운 여름에는 보관을 잘못 하면 음식이 상하고 맛이 변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력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모습 없어”

한편 올 10월 말이면 경남 화천이 고향인 김영규 대표가 당진에 온 지 만5년이 된다. 당진에 온 부부는 낙지이야기를 인수해 2년 여간 운영해왔으며 주민들에게 일 년 내내 낙지요리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계속 상승하는 물가에 부담을 느끼면서 순댓국과 수육국밥 전문점으로 업종을 변경하게 됐다고. 부부는 업종 변경 후 코로나19도 겪었지만 이전보다 매출이 올라 지난해는 최고 매출을 기록했단다. 하지만 이는 부부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자 부부는 새벽 6시면 식당으로 출근해 6시30분부터 아침 장사를 시작했다. 앉아서 쉴 틈 없이 하루종일 서서 요리하고 음식을 나르고 손님을 응대하며 일했다. 음식 맛이 변하지 않고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해서 식재료 보관이나 조리법 등도 고수했다.

남편 김영규 대표는 “이른 아침부터 문 열고 장사하면서 손님들에게 가게가 알려졌다”며 “힘들다고 가만히 앉아있었다면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요식업이 힘들고 일한 만큼 수익이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손님들이 좋아하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면 보람을 느낀다”며 “고객들의 반응에 열심히 일하게 된다”고 전했다.

“저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아내는 요리하기를 좋아하죠. 맛있게 드시는 손님들의 모습을 보며 성취감을 얻어요. 처음 그 맛 그대로를 유지하고자 노력해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손님들을 만나고 싶어요.”

 

∎시간: 평일 오전 8시~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8시~점심 장사까지
∎메뉴: 순대국 9000원, 얼큰순대국 1만 원, 수육국밥 9000원, 얼큰수육국밥 1만 원, 순대국정식 1만4000원, 얼큰순대국정식 1만5000원, 수육국밥정식 1만4000원, 얼큰수육국밥정식 1만5000원, 소내장탕 1만2000원, 술국 1만4000원, 병천순대 7000원~1만3000원, 돼지머리 수육 8000원~1만5000원 
∎위치: 송악읍 대섬길 4-15 (현대제철 A지구 정문 맞은편)
∎문의: 354-5505


박경미  pkm94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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