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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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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용 소금 야적…농경지 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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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읍 월곡리 화물주차장에 소금 6만 톤 야적
주민 “잦은 침수지역…소금 녹으면 인근 논으로”
업체 “소금 녹으면 우리도 피해…최대한 방지”

▲ 송악읍 월곡리 대형화물주차장 한편에 소금 제설용 소금 6만 톤이 야적되고 있다.

제설용 소금을 수입해 정부·지자체 등에 판매하는 한 업체가 송악읍 월곡리에 소금을 야적하면서 주민들이 인근 농경지 염해를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19일 송악읍 월곡리에 위치한 대형화물주차장에 제설용 소금이 야적되는 것을 발견했다. 주말이 지난 뒤 지난 22일에도 계속해서 대형 차량이 드나들면서 소금을 쌓았다. 업체에 따르면 이는 외국에서 수입해온 제설용 소금으로, 한국도로공사·국토교통부·지자체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만난 업체 대표는 “부두에 자리가 없어 하역사를 통해 야적장소를 소개받아 6개월 간 임차했다”며 “고대부두에 3만 톤이 있고, 6만 톤 가량의 소금을 (월곡리 대형화물주차장에) 4개월 동안 보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소금이 녹아 농수로를 타고 인근 농경지로 흘러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야적장소 일대가 모두 농경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지역은 호우시 자주 침수되는 지역이어서 농작물 염해를 우려하고 있다. 

편현범 월곡리 이장은 “공업용 소금을 야외에 산처럼 쌓아두면 더운 날씨에 소금이 녹아 인근 논으로 흘러들 것”이라며 “특히 비라도 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에 피해예방대책 등에 대해 주민들에게 아무런 얘기도 없이 막무가내로 소금을 야적해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면서 “당장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대표는 “소금이 녹으면 우리도 손해”라면서 “천막을 치고 최대한 소금이 녹지 않게 조치할 예정이며 녹더라도 농경지로 흘러들지 않게 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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