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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2.08.26 20:44
  • 호수 1419

밀가루 대신 쌀가루…글루텐프리 가공식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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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공식품 개발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지역 농산물과 천주교 관련 역사자원 활용해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재중)가 지역 특색을 살린 농산물 가공식품 개발 및 보급을 위한 ‘농산물 가공 시제품 개발 용역’ 중간보고회를 지난 23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지역 문화유산 및 역사자원을 활용한 가공품을 개발해 지역 소규모 경영체 경쟁력 및 소득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용역 연구 업체는 ㈜푸드림스(대표 나광균)이며 연구를 위해 국비와 시비 2000만 원이 투입됐다.

당진시는 용역을 통해 당진의 전통문화유산(합덕제, 연호방죽)과 솔뫼성지, 버그내순례길 등 천주교 관련 역사자원을 활용한 스토리 있는 가공품을 개발하고, 당진에서 생산되는 대표 농산물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해 향후 지역 가공업체에 제품생산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중간보고회에서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이재중 소장과 윤재윤 농촌진흥과장, ㈜푸드림스 나광균 대표와 김지모 개발실장, 고종진 합덕연지농촌체험휴양마을 위원장, 지역 가공업체로는 조아라 조아베이크샵 대표, 김기태 면천창고카페 대표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시제품 개발 용역을 맡은 ㈜푸드림스는 당진의 농업 현황과 농경문화자원, 역사자원 사전조사 등을 거쳐 당진의 특산품인 쌀을 이용한 가공품을 개발키로 했다. 특히 가톨릭 역사문화자원인 버그내순례길 익투스 문양을 활용한다.

시제품은 쌀가루를 주원료로 글루텐프리를 적용한 휘낭시에 또는 마들렌 제품이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마늘과 연잎, 단호박, 비트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5종을 구성하고, 농산물을 활용한 토핑을 올려 소비자 기호와 제품 고급화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김지모 ㈜푸드림스 개발실장은 “국가 분쟁,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식량 위기 사태를 맞아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특히 쌀 주산지인 당진시에서 밀가루를 대체한 쌀 가공식품을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제품은 누구든지 쉽게 배우고 만들고 판매할 수 있고, 초기 투자비용이 적으며, 합리적인 제조원가 및 판매단가, 농경문화자원과 가톨릭 역사문화자원이 융합된 당진의 특화상품을 초점으로 개발코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 후에는 ㈜푸드림스에서 직접 만든 시제품을 시식해보고 참석자 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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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질의응답


이재중 소장: 시제품을 다른 모양으로도 만들 수 있느냐? 캐릭터 모양으로 하면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이다. 빵에 들어갈 토핑은 정해진 것인가? 마늘과 비트 등은 지역 농산물이지만 코코아는 지역 농산물이 아니다. 지역에서 콩을 생산하고 있는데 콩을 첨가할 수는 없나?

조아라 대표: (금괴 모양의) 휘낭시에 형태가 아닌 찹쌀가루를 더해서 다른 모양을 내면 좋겠다. 

김지모 개발실장: 제빵 성형 틀을 바꾸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제품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기에, 사업주께서 많은 의견을 달라. 토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품이 결정되면 토핑은 얼마든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할 수 있다. 콩은 볶거나 분태로 만들어 빵 위에 올려서 식감과 시각적 효과를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광균 대표: 콩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위험성을 최대한 낮추고자 했다. 만약 원물에 대한 안정성만 검증된다면 콩도 첨가할 수 있을 것이다.

윤재윤 과장: 마늘을 첨가한 제품에서는 마늘 향이 느껴지는데 이외의 제품들은 맛의 변별력이 적다. 또한 내년에 고향사랑기부제가 실시되는데, 당진시에서 기부자에게 제공할 답례품으로도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포장도 신경써달라.

한만호 생활자원팀장: 당진시가 쌀 주산지인데다 당진에서의 관광객 카드 사용액을 분석했을 때 카드 사용액이 가장 많은 곳은 카페로 나타났다. 카페 베이커리를 쌀로 대체하면 농업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고, 또 하나의 관광상품이 될 것 같다.

김기태 대표: 쌀가루가 음료에도 활용되면 좋겠다. 카페 납품용으로 쌀을 우유와 섞어 음료로 마실 수 있는 제품이 있는데 커피를 먹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좋다. 또한 활용도를 높여 스틱형도 개발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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