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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2.09.02 20:52
  • 호수 1420

[이달의 한시] 仲商(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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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촌 김두식

仲商

仲商豊麗節  (중상풍려절)
중상은 풍성하고 미려한 계절인데
登歲沃田街  (등세옥전가)
곡식이 잘 여문 옥전가로다.
秋蛬凄階下  (추공처계하)
가을 귀뚜라미 섬돌 밑에 처량하고
朔禽落水涯  (삭금낙수애)
기러기는 물가에 내린다.
少時先我輩  (소시선아배)
소시에는 우리끼리가 먼저였고
老境慮朋儕  (노경여붕제)
노경에는 벗들을 염려한다.
賞景吟詩席  (상경음시석)
상경하며 시를 읊조리는 자리에서
一杯掃軫懷  (일배소진회)
술 한 잔에 진회를 쓸어낸다.

注 :-  
仲商 :- 中秋.                      豊麗 :- 풍성하고 미려함.
登歲 :- 곡식이 잘 여묾. 풍년.      秋蛬 :- 가을 귀뚜라미. 
朔禽:- 기러기의 별칭.              賞景 :- 경치를 감상함.
朔禽 :- 기러기.                    軫懷 :- 근심함. 상심함.
대지를 그슬리듯 뜨거웠던 태양 아래 흐르는 땀을 식히기 위해 그늘만 찾았었는데 시원하게 내리던 소나기가 지나쳐 수해를 입었던 지방이 걱정스럽습니다. 어느덧 숲에는 매미 소리 시원하고 넓은 들에는 이삭 팬 벼가 자라 푸른 물결 일렁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다하지 않은 무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역질도 극복한 풍요의 가을을 생각해봅니다.

>> 중촌 김두식 한시작가는
- 전 송악중·고등학교장
- 당진 남송한시연구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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