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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22.09.02 21:26
  • 호수 1420

평화어린이집 호인희 원장이 추천하는 <아이들에게 온 마음을>
자연에서 놀고 학습하는 생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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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을 읽으려 노력해야”
다음달 그림책 작가 초청해 활동 예정

호인희 평화어린이집 원장은 올해로 29년째 석문면 삼봉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해오고 있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생태교육이다. 12년째 생태교육을 이어온 그는 아이들이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을 비롯해 자연에서 놀고, 학습하며 자랄 수 있도록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는 독서를 다짐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이중 지난 3월에 읽은 책 <아이들에게 온 마음을>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몸과 마음을 환기시켰다. 호 원장은 “11년 동안 아이들과 생태교육으로 1박2일 간 자연교육을 해왔는데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당일치기로 진행해 안타까웠다”며 “이 책을 읽고 다시 용기를 얻어 지난 5월말 예산군 봉수사 휴양림으로 1박2일 생태체험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책의 저자 수호믈린스키는 33년 동안 시골의 한 학교에서 아이들과 자연수업을 하는데 삶을 다 바쳤다. 그래서 책 제목도 ‘아이들에게 온 마음을’이라고 지었단다. <아이들에게 온 마음을>은 저자 수호믈린스키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직접 자연에서 했던 수업들과 활동을 담은 책이다. 이 책에는 아이들이 교실에 갇혀있지 않고, 자연에서 현장 교육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호 원장은 책 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놀다 자연을 보고 ‘해가 마셔버린 이슬방울’, ‘혼자 남아서 춤추는 거미줄’이라고 표현한 구절에서 비슷한 경험을 해서 놀랐다고 한다. 그는 “하루는 아이들과 소꿉놀이를 하는데 아이들이 ‘선생님, 계란꽃이 떨어졌는데 택배 배달해주세요’라고 말했다”며 “아이들의 표현에 말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호 원장은 아이들과 가까이 있는 부모와 교육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했다. 그는 “이 책을 읽고 30년 동안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스스로가 교육자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아이들에게 성숙한 사람이 되는 길을 가르쳤는지에 대해 되돌아봤다”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 교육자들이 한 번쯤 읽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친절한 마음은 어린 시절에 뿌리를 내린다’는 구절이 가슴에 와닿았어요. 친절한 마음이 영유아 시절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나중에 커서 좋지 않은 모습으로 발현될 지도 모르죠.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려고 노력해야 해요.”

한편 오는 10월 18일에는 당진화력의 지원을 받아 그림책 작가를 초청해 석문지역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그림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호 원장은 “자신이 할 수 있는데 까지는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지내고 싶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마음을 닫은 아이들에게는 그 문을 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마음이 열린 아이들에게는 ‘친절’의 씨앗을 품고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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