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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동학민족통일회는 하늘에 고합니다

황문식 동학민족통일회 공동의장 당진시대l승인2022.09.02 21:39l(14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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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교류 협력하며 공존공영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오늘날 세계사에 유례없이 70여 년이 넘게 계속되어 온 동족 분단의 부끄러운 역사를 동학정신과 동학혁명 정신으로 청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다. 우리는 인내천 동학정신으로 평화와 통일로 가는 새 길을 열고자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지구인들의 평화로운 삶과 애꿎은 민중들의 운명이 몇몇 강대국의 패권주의와 군산복합체의 이해관계에 의해 어떻게 짓밟힐 수 있는지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와 중국 등 강대국의 갈등과 대립이 지구촌 전체에 어떤 피해를 주고 있는지를 똑똑히 보고 있다. 

우리는 어떤 명분으로도 인간의 존엄성과 고귀한 생명을 짓밟는 일체의 폭력과 모든 전쟁을 반대한다. 동양과 서양, 인종과 종교, 빈부에 따른 어떠한 차별도 반대한다. 강대국의 패권주의에 빌붙어 남과 북의 대결과 혐오를 부추기고 전쟁을 부를 수 있는 일체의 행동을 반대한다. 

127년 전 우금치에서는 수만 명의 동학군들이 일제와 관군의 총칼에 목숨을 잃었다. 제국주의적 침략 야욕을 가진 서구 열강들과 일본, 청나라, 러시아 등이 각축하는 상황에서 보국안민과 척양척왜의 기치를 들고 만인평등의 대동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어섰던 위대한 역사를 결코 잊을 수 없다. 

또한 당진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조선팔도를 휩쓸고 지나간 뒤, 경기·충청·강원도로 피신 다니던 2세 교주 해월 최시형 선생마저 순도하고, 도통을 이어받은 의암 성사께서는 이곳 수청골로 몸을 피해 동학 재건을 도모한 거룩한 성지다. 의암 성사께서 1898년 8월 춘암 박인호와 동학도인들의 협조로 이곳 수청골로 피신해, 1899년 10월까지 1년 3개월 동안 이곳에 대도소를 차려 동학 재건에 나섰다. 

의암 성사가 잠행 중에 지은 ‘각세진경(覺世眞經)’, ‘명심장(明心章)’, ‘우음(偶吟)’은 시대의 등불이자 동학의 등불이었다. 당시 조선 민중에게 동학은 시대적인 아픔을 타파할 대안이었다. 동학은 불평등한 신분제와 차별에 대한 저항과 외세로부터 자주국가 건설이라는 시대적 소명이었다. 

127년 전 동학혁명군들의 꿈은 비록 좌절되었지만, 선열들의 동학 정신은 1919년 3.1 대혁명으로, 항일 독립투쟁으로, 4.19 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촛불혁명으로 살아 이어져왔다.

우리는 이제 최제우 선생이 창도하고 최시형, 손병희 선생이 발전시켜 온 인내천 동학정신, 동학혁명군들이 꾸었던 만인평등 대동세상의 꿈을 가슴에 품고, 평화와 통일 세상을 열기 위한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려 한다. 

동학민족통일회를 중심으로 큰 힘을 모아, 남북이 동학 정신으로 손잡고 소통하며, 따뜻한 동포애와 애틋한 형제애로 소통하고, 교류 협력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힘차게 시작할 것이다. 천도교의 종지인 인내천을 받들어 조국 통일의 길라잡이가 되겠다. 스스로 힘을 키워 외세의 탄압으로부터 자주적인 조국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헌신하기로 맹세한다.

동학민족통일회, 동학실천시민행동 일동
글쓴이: 고천문-채길순, 결의문-안승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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