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칼럼
  • 입력 2022.09.13 13:02
  • 호수 1421

[NGO 칼럼] 김희봉 당진시농민회장
당진에서 민생 1호는 쌀값문제 해결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쌀값은 폭락했고 농자재값은 폭등으로 농민은 절망하고 있다. 지금 당진지역 농촌에는 45년 만에 최대로 폭락하는 쌀값으로 농민들은 농사 자체를 포기해야 할지 기로에 서 있다. 어찌 그뿐인가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폭등하기 시작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그로 인한 기름값, 농자재값 폭등으로 농민들은 절망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정부와 당진시의 대책은 없고 장밋빛 개발청사진만 난무하고 있다. 

농협은 벼 수확철이 다가오는데도 아직도 21년산 벼 재고가 농협창고에 쌓였다며, 당장 22년산 벼를 수매해 쌓아놓을 창고가 없어 벌써 수매량을 축소한다며 농민을 겁박하려 든다. 밥쌀 한 공기 값이 170원으로 껌값보다 못한데도 침묵한다면 그런 사람은 가짜 농민이거나 부자 농민일 것이다. 

옛말에 우는 아이 젖 준다고 하였고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했다. 단언컨대 전국 최고 쌀 주산지 당진시의 민생행정 우선순위 1호는 쌀 재고량 해결과 폭락하는 쌀값 문제 해결에 있다. 

그래서다. 농민들아 무엇이 중한 것인지 제발 정신 좀 차리자. 따라서 앞으로 농업농촌농민문제는 농민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쌀값 문제와 같은 농민생존권 확보는 농민 스스로 각성하고 일치단결해야 하는데 농민들의 현실은 녹녹지 않다. 먼저 빈농과 부농의 소득격차가 심하고 중·소농들 대부분이 고령인데다가 이미 정권이나 행정으로부터 순치된 타성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민들의 정치적 주체 의식이 낮아 정치권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 선거 때조차도 농민 공약은 형식적이고 빈 공약뿐이다. 이제 더 이상 농민이라 해서 ‘농자지 천하지 대본’이라 해서 보호받는 시대는 오래전에 끝났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9월 21일 쌀값 문제해결을 위한 당진시 농민결의대회에 참가해주십시오” 

당진시 농민 여러분 마지막 심정으로 호소하고자 한다. 다가오는 21일은 충남도 전역에서 쌀 재고문제와 22년산 수매가 대응을 위한 농민결의대회가 있고 당진시 농민들도 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하는 만큼 많은 농민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전국에서 230만 농민이 당진에서 2만5000명의 농민이 정치권과 당진시 그리고 농협에 대하여 스스로 각자의 생존권을 걸고 한마음으로 뭉쳐보자. 농민에겐 오직 국가도 나라 경제도 지역발전도 아닌 벼랑 끝에 내몰린 농민 생존권만 생각하고 함께했으면 좋겠다. 

끝으로 당진시민 여러분 농촌은 뿌리고 도시는 열매입니다. 결코 농촌이 소멸하고 농민이 농촌을 떠나면 도심지역 시민의 삶도 행복할 수 없다. 농민과 도시민이 한가위 보름달과 같은 풍성한 행복을 누리는 대동 세상을 꿈꿔 보자.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