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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 입력 2022.09.16 21:04
  • 호수 1422

당진해나루스포츠클럽 볼링지도자 이승희 씨
볼링 대회 다수 출전…“금메달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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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전 금메달 수상키도
충청남도장애인도민체전 출전

당진해나루스포츠클럽의 볼링지도사이자 이번 제28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이하 장애인체전)에 출전하는 이승희 선수는 전라도 익산 출신으로, 볼링선수인 남편을 만나 10년 전 당진을 찾게 됐다. 충남권이 볼링문화가 활성화 돼있어 당진에 자리를 잡자마자 볼링을 시작하게 됐다.

이 선수는 청각장애인인 남편의 수화 통역을 해주다가 자연스럽게 볼링을 접했다. 그는 꾸준히 하다보면 해가 갈수록 볼링 실력이 늘어가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선수의 길도 함께 걷게 됐다. 현재 이 선수는 볼링선수 뿐만 아니라 대호볼링장의 볼링 클럽인 제일BC에 소속돼 활동 중이며 해나루볼링장의 장애인 볼링 클럽인 네오BC의 총무를 10년 째 맡고 있다.
또한 당진해나루스포츠클럽의 볼링지도사로서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회원 4명의 볼링을 지도하고 있다. 이 선수는 볼링지도를 마치면 주로 낮 여가 시간과 클럽 활동이 있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볼링을 치고 있다. 

한편 이 선수는 처음에는 자신에게 장애가 있는지 몰랐다. 그러다 결혼 후에 지인의 권유로 검사를 받게 됐고 2002년에 지체장애 5급 판정을 받게 됐다. 남편이 볼링 자세나 방법을 알려주고 있지만 실력과 신체적 조건에 차이가 있어 어려움을 느끼곤 했다고. 

“볼링은 균형 감각이 필요한 운동인데 저는 척추 장애가 있어 하체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요. 그래서 중심을 잘 잡기 위해 수시로 다리 근력 강화 운동을 해오고 있죠.”

한편 이 선수는 2021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 2인조 부분 금메달을 수상하고 개인부분 동메달을 수상했으며 그 외에도 다수의 입상 경력을 쌓아왔다. 게다가 도민장애인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이 개최될 때마다 출전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도 출전을 결심하게 됐다. 그는 이번 장애인체전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매일 두 시간씩 정규연습을 하고 필요시 시간을 더 들여 연습하고 있다. 한 번에 핀을 정확하게 많이 쓰러뜨리기 위해 볼을 일정한 자리에 놓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한다고.

이 선수는 이번 장애인체전을 앞두고 “볼링대회에 많이 출전했지만 늘 긴장된다”며 “스스로 ‘급해지지 말자. 진정해’라고 다독이며 차분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 없이 단합된 모습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장애인체전을 통해 장애인 체육활동에 대한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희 선수는 “장애인들은 체육활동을 하고 싶어도 이동수단, 장비와 같은 금전적인 문제로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며 “이번 장애인체전과 같은 큰 행사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장애인 스포츠의 지원이 이뤄진다면 선수 발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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