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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30 21:01
  • 수정 2022.09.30 21:25
  • 호수 1424

“저성장시대 청년세대 경제적 자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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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을 위한 공간 당진청년타운 나래 조성
“청년 참여 활성화, 소통 확대 과제 남아”
“정부·지자체 지원 의존은 바람직하지 않아”

▲ 당진청년타운 나래의 모습

당진에서 ‘청년’은 당진시 청년기본조례, 청년고용촉진특별법에 따라 만15세 이상 만39세 이하로 규정돼 있다.
당진시 통계에 따르면 당진시의 청년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7년 5만1969명, 2018년 5만 657명, 2019년 4만 8587명, 2020년 4만 6223명, 2021년 4만 4629명으로 5년 새 7340명이 감소했다. 특히 당진지역의 경우 성비 불균형으로 20~30대 청년 여성이 청년 남성보다 적은 상황이다. 

이병훈 당진시 평생학습과 청년정책팀장은 “지역의 청년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면서 “20대로 진입하며 겪는 대학 진학과 대학 졸업 후 마주하게 되는 일자리 문제로 인해 청년인구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팀장은 “당진시는 제조업과 남성 중심의 일자리가 대부분”이라며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지역에 젊은 여성 인구가 적다”고 말했다.

‘창업’으로 일자리 구조 변화
이에 당진시는 청년인구 유출을 풀기 위해 일자리 분야에 주안점을 두고 청년정책을 펼쳐왔다. 제조업과 남성 중심으로 성장해 온 당진시의 일자리 구조를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창업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 구조를 변화시키려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당진시는 청년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CEO-100 사업 등을 통해 매년 15~20여 팀의 창업가들을 육성하고 있다. 

당진청년타운 나래(이하 청년타운)에는 창업가들을 위해 청년창업 오피스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면천창고는 청년창업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최근에는 면천창고 내 공유오피스 및 공동 작업 공간을 조성했다. 

청년 전담 조직 구성
한편 당진시는 지난 2017년부터 청년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청년정책팀’을 설치했으며,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각종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왔다.
당진의 청년정책을 종합해 추진하는 거점 시설로 청년타운이 지난 2020년에 개관했다. 청년타운은 구 군청사 별관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이곳에는 나래홀, 스터디룸, 컨퍼런스홀, 촬영 및 영상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메이커 스페이스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말 그대로 청년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현재 취업·창업을 위한 각종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청년들이 무료로 정장을 대여할 수 있도록 청년타운 내부에 ‘나래옷장’을, 청년타운 2층에는 약 28평 규모로 공부방 ‘스터디N’이 마련됐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청년타운 시설이용자가 기대보다 적어 청년타운 활성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팀장은 “최근 코로나19로 2년 넘게 중단된 청년 네트워킹 활동이나 행사들이 서서히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청년의 의견을 대변할 제1기 당진시 청년정책 서포터즈가 발대했다. 앞으로 서포터즈는 청년 문제와 정책에 대한 의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의견을 당진시에 제출하는 등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전 과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미니인터뷰] 이병훈 당진시 평생학습과 청년정책팀장

“청년지원은 지역 존립과 직결”

Q. 왜 청년이 지역(지방)에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A. 지방은 수도권 대비 비교적 경쟁이 덜 치열하고 주거비용도 낮으며 복잡한 교통 문제도 없다. 여유 없고 치열한 도시생활에 지친 청년들에게는 오히려 지방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왜 청년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A. 현 사회는 과거처럼 노력과 의지만으로 청년이 성공하기 힘들다. 저성장시대인데다 사회 양극화는 계속 심화되고 있다. 청년세대를 응원하고 이들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지역의 존립과 직결되는 사항이다.

Q. 앞으로의 청년정책 방향과 기조는?
A.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 청년세대가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부나 지자체 지원에 의존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들의 자립을 지원한다는 대전제 하에 취·창업 부분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 간 다양한 소통의 계기를 마련해나갈 것이다.
또한 생계형 창업가들을 육성하는데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 당진청년타운 나래는
-위치: 당진중앙1로 59
-이용시간: 월~금 오전 9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문의: 355-2721~2722
(나래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나래’의 다양한 소식을 쉽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 이 기사는 2022년 충청남도 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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