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파출소(서장 김성대)와 우강농협(조합장 김영구)이 벼 운반용 트레일러 후방에 ‘안전운행’이라는 대형 반사지를 자체 제작·부착함으로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매년 10월이 되면 우강평야에서는 벼를 수확하는 가을걷이가 시작된다. 곧 다가오는 추수철에는 콤바인과 트랙터, 트레일러 등 농기계 운행이 많고, 운전자 대부분이 고령의 어르신들인데다 벼 운반용 트레일러에는 후미등과 방향 지시등이 없어 추돌 교통(사망)사고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당진에서는 농기계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2019년 2명, 2020년 3명, 2021년 1명으로 기록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 신고가 7건이나 접수된 가운데, 합덕읍 합덕리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에서는 농기계로 인한 사고가 가벼운 접촉사고이거나 단독사고일 경우에는 신고를 접수하지 않고 스스로 현장에서 해결하는 경우도 많아 집계된 자료보다 사고 건수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본지 제1387호 ‘당진시 농기계 안전사고 지난해 7건 발생’ 기사 참조>
이에 합덕파출소(서장 김성대)와 우강농협(조합장 김영구)은 우강RPC로 쌀을 판매하기 위해 오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벼 운반용 트레일러 후방에 ‘안전운행’이라는 대형 반사지를 자체 제작·부착하고 있다. 대형 반사지 부착으로 야간 운전자들의 시인성 및 안전거리가 확보되어 교통(사망)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구 조합장은 “조합원의 삶에 꼭 필요한 농협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대 합덕파출소장은 “앞으로도 주민과 농협 등 유관기관과 활발한 소통으로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우강면의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