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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2.09.30 21:45
  • 호수 1424

5국 전쟁 치러진 ‘백강전투’ 당진에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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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촌강 해전에 대한 희생자 위령문화제 종합토론회 개최
‘석문 앞바다 용무치·장고항,·웅포’로 백촌강 해전 거론

▲ 1400년 전 벌어진 동양 5국과 백촌강 해전에 대한 희생자 위령문화제에 대한 종합 토론회가 지난달 28일에 당진문화원에서 열렸다.

1400년 전 백제와 신라, 고구려, 당, 왜가 전쟁을 치른 ‘백강’이라는 곳이 당진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1400년 전 벌어진 동양 5국(백제, 신라, 고구려, 당, 왜)과 백촌강 해전에 대한 희생자 위령문화제와 종합토론회가 지난달 28일에 당진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백제부흥전쟁, 당진백촌강(석문, 웅포)유적지보존선양회와 (사)내포지방고대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앞서 두 차례 백강에서 전사한 이들의 혼을 달래는 진혼문화예술제가 당진 외부에서 활동하는 연구자, 단체 등을 중심으로 이어져 왔다. 이에 당진의 단체들도 함께 힘을 더하며 백촌강 해전 유적지 보존선양회(회장 이홍근)가 조직돼 현재 40여 개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백제부흥전쟁인 백촌강해전(당진, 석문, 웅포, 장고항, 용무치) 지역의 역사와 유적지 보존 사업을 통해 역사를 정립하고자 열렸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한·중·일 상생 조화와 세계평화를 기원하고자 하는 의미도 담아냈다. 

토론회는 총 세 주제로 진행됐다. △백제부흥전쟁 백촌강해전 전사와 유적지 고증 연구 정립에 대해 신양웅 국사편찬사료조사위원과 박태신 내포지방고대문화연구원장이, △한·중·일 상생과 세계평화기원 동양 5국 백촌강전쟁 성화제위, 위령문화 발전 방향에 대해 우룡스님(용수선 원장), 정윤근 한국양명회장이 발제했다. 끝으로 △행사에 대한 종합평가와 향후 방향 정립에 관해 토론했다. 

토론회에서는 백강이 당진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역사적 근거를 모으는 것과 함께 역사가와 당진시민을 비롯한 단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정윤근 회장은 “위원회를 조직하고 여론을 형성하며 당진시민들에게 백강전투가 당진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알리고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천기영 당진시개발위원장이 “개발위원회 등 단체가 주관이 돼 학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학로 소장이 “구체적인 사실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유물을 찾아내고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강명규 전 고대면장이 “백강의 전투 역사 유적지인 막무덤 등의 유적을 보존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백강전투 지역이 석문 웅포라는 점을 시민들이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양명길 당진수협 조합장도 “이번 위령문화예술제를 계기로 지역에서도 위령비 또는 백강전투 약사비를 건립해 취지와 목적을 상징할 사업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지난달 22일 동양 5국 전쟁과 백촌강 해전에 대한 희생자 위령 문화제가 석문면 교로리에 있는 용무치 해변에서 열린 바 있다. 더불어 오는 10월에는 백강이라고 알려진 석문의 용무치항과 삼봉리, 고대면의 막무덤 등 14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백강전투는?>
한편 백강전투는 한국에서는 백강, 중국에서는 백촌강, 일본에서는 백강구로 불린다. 포구를 두고 ‘강’이라고 불렸던 옛 시대에서 하얗게 백사장이 있는 석문 용무치 해변이 ‘백강’이라고 불린 것으로 추측된다. 
이 백강전투는 백제부흥전쟁 당시 일본(왜)병선이 백제를 부흥시키기 위해 전쟁에 참여했지만, 당시 400여척이 불타고 왜장정 1만 명이 전사하며 참패했다. 이후 당시 당나라 장수 유인궤가 왜장정 시신을 모아 묻어주고 제사를 지내 원혼을 달래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무덤이 현재 고대면 대촌리의 막무덤과 석문면 통정리, 장고항리에 있는 졸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그 백강이 전라북도 부안과 금강으로 거론됐으나 최근 국방군사연구소에서 발표한 ‘나당전쟁사’에 의하면 당진 석문 앞바다인 용무치와 장고항, 웅포라는 설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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