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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2.10.21 21:30
  • 호수 1427

“병에 강하고 당도 높은 국산품종 고구마 호풍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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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신품종 호풍미 현장 실증평가회
“일본 품종보다 수확량 많고 맛·색깔 좋아”

▲ 1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와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고구마 신품종 ‘호풍미’ 현장평가회가 지난 18일 개최됐다.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와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재중) 주관으로 국내 육성 신품종 고구마 현장 실증평가회가 지난 18일 합덕읍 석우리에서 개최됐다.

이번 평가회는 주로 재배되고 있는 일본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가 전략적으로 육성한 국내 신품종 ‘호풍미’에 대한 현장실증 시험을 평가하고자 마련됐다. 

당진지역의 고구마 재배 규모는 총 683ha로, 고대·석문·송산·대호지면에서 안노베니, 베니하루카 등 일본 품종의 고구마를 주로 재배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품종으로 대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당진시는 지난 4월 고대면·합덕읍 등 5개 읍·면 전문 고구마 재배농가 중 실증지역별 선도농가 7곳을 선정해 농업기술센터 종자 생산포와 신품종 포트묘 약 1만 주를 공급하고 실증 재배를 진행해왔다. 

합덕읍 석우리 이은철 농가에서 진행된 이번 평가회에서는 국내 품종인 호풍미, 소담미, 호감미 등 3개 품종에 대해 특성과 실증시험 재배법 등을 설명했으며, 특히 시식과 품종별 모양 및 색깔 등을 살펴보며 호풍미 실증 시험 재배 결과를 평가했다. 내년부터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호풍미 재배 면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2 호박고구마 호풍미

호풍미=호감미+풍원미

호풍미는 기존 호박고구마인 풍원미와 호감미를 교배한 것으로 맛이 좋고 병에 강하다. 조기 재배시 생산량이 많고 덩굴쪼김병과 뿌리혹선충에 강한 풍원미와, 당도가 높아 맛이 좋고 더뎅이병에 강한 호감미의 장점을 갖춘 품종이다. 

호풍미는 껍질이 붉은색이며 육색은 연한 주황색이다. 구웠을 때 당도는 32.7브릭스, 쪘을 때 당도는 26.9브릭스로 높으며, 식미는 호감미와 비슷하다. 면역력 향상과 피부 건강, 시력 보호에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 함량은 호감미보다 43.6% 많다. 말랭이로 가공했을 때 색상, 식미, 식감 등 종합기호도가 5점 만점에 3.9점으로 일본 품종인 베니하루카 2.5점보다 높았다.

또한 9개월 이상 장기간 저장을 해도 덩이뿌리의 부패와 내부 공동화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서 연중 출하가 가능하다. 수량성은 조기재배 시 10a당 3435kg으로 다수성 품종인 풍원미보다 9%가량 많고, 보통기 재배 시 수확량은 10a당 3399kg으로 풍원미모다 20%, 호감미보다 14% 많다. 또 고구마의 평균 무게는 140.3g, 한 줄기당 고구마 개수는 4.1개로 풍원미 2.9개, 호감미 3.2개보다 상품성 있는 고구마를 많이 수확할 수 있다. 

호풍미를 실증 재배한 이은철 농민은 “기존 일본 품종은 덩굴쪼김병 등 토양 관련 병이 심해 매년 수확량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호풍미를 심은 농가 사이에서는 타 품종보다 호풍미가 수량과 색깔 등이 우수해 만족스러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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