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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 입력 2022.10.24 14:59
  • 호수 1427

[스포츠 꿈나무]
당진정보고등학교 재학 중인 차병준 역도선수
“국가대표 돼 가슴에 태극기 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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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정보고등학교(교장 이광희)의 차병준(19) 선수가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역도 종목에서 금메달 3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2 아시아 주니어 유소년 역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올라 한국 역도 꿈나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차병준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스스로 힘이 세다고 느꼈다. 중학교 1학년 때 선생님이 친구에게 역도를 권유하는 것을 보고 흥미를 느껴 친구 따라 역도를 시작하게 됐다. 차 선수는 역도를 시작하고 1년 뒤에 소년체전에 출전해 은메달을 수상했으며 이후에 출전한 다수의 대회에서 1위를 달성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11월에는 북한 평양에서 개최된 아시아유소년대회의 유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중학생 용상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같은 달에 개최된 국내 대회에서도 대회 신기록을 갱신하며 1위를 이뤄냈다. 

한편 차 선수는 신성대학교 역도훈련장에서 훈련해오고 있다. 그가 재학 중인 당진정보고등학교에는 역도부가 정식 운동부로 개설돼 있지 않아 교내에서의 훈련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학교 일과시간을 마치면 시내버스를 타고 신성대학교에 도착해 훈련하고 있다.

7교시까지 수업을 다 마쳐야만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최 선수는 하루 2시간 30분씩 훈련하며, 전문기술과 보조훈련으로 구분해 진행하고 있다.

전문기술은 역기를 한 번에 들어올리는 인상과 역기를 쇄골 부근에 걸쳤다 들어올리는 용상으로 나뉜다. 보조훈련으로는 힘과 체력을 기르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 허리 근력운동과 복근 근력운동, 코어 강화 운동을 하고 있다.

“역도는 무조건 힘만 세다고 해서 잘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에요. 물론 힘도 세야 하지만 관절이 유연하고, 내 관절이 어느 범위까지 움직일 수 있는지, 어떻게 관절을 써야하는지 알아야 부상을 입지 않아요.”

▲ 차병준 선수와 김현수 신성대 역도부 코치

한편 차 선수는 유연성이 부족해 스트레칭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차 선수를 지도하는 김현수 코치는 차 선수의 파울과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관절을 써야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한편 그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온 시기가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쯤 쇄골 부근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이후 크고 작은 부상들을 입어 기록이 저조하게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슬럼프를 겪을 때면 웨이트 트레이닝에 몰두하며 생각을 떨쳐냈다. 열심히 운동을 하고 나면 만반의 준비를 마친 기분이 들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 선수는 뛰어난 대회 경력과 성적으로 한국체육대학교의 진학을 고민했으나 그동안 함께해온 김현수 코치와 계속 역도의 길을 걷고자 내년도에 신성대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지도를 맡아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아 근육 중 뻣뻣한 부위의 근육을 풀어주고 마사지 방법과 유연성을 기르는 방법을 지도해줘서 좋단다.

“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가슴에 태극기를 다는 국가대표를 최종목표로 삼았어요. 코치님께서도 절 믿어주시니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꾸준히 열심히 훈련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도자 인터뷰] 김현수 신성대 역도부 코치

“재능과 기량이 뛰어나 국가대표 선발 기대”

올해로 5년 째 차병준 선수를 지도해오고 있는 김현수 코치는 처음 차 선수를 보고 한 눈에 신체적 조건이 뛰어남을 느꼈다. 게다가 체력테스트를 실시했을 때 달리기와 힘이 우수해 재능이 있는 선수임을 알아봤다고. 그는 최 선수를 처음 봤을 때 예상한 것처럼 줄곧 역도를 잘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지도자는 차 선수가 충분히 재능이 있고 기량이 뛰어난 선수이며 스스로가 노력도 많이 하고 있어 훗날에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 지도자는 정식으로 창단된 고등 역도부가 없어 지원이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에 아쉬움을 전했다. 현재 최 선수가 훈련을 위해 이동하려면 버스를 타거나 코치가 직접 데리러 가야한다. 또한 훈련비와 같은 예산이 부족한 상황으로, 현재는 역도 연맹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고등학교에 정식 역도부가 운영되지 않아 안타까워요. 우수한 학생 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기 쉽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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