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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입력 2022.10.24 15:20
  • 호수 1427

[인터뷰]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 감독으로 당선된
김성선 삼봉감리교회 담임목사
“교역자와 평신도 하나돼 함께 세우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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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2년간 충청연회 감독 직무 수행
아카데미 개설·예배콘텐츠 개발 등 공약

삼봉감리교회 김성선 담임목사가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 제13대 감독에 당선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지난달 24일 제35회 총회 감독선거를 실시해 12개 연회의 감독을 새로 선출했다. 충청연회에서는 당진의 김성선 목사가 502표를 얻어 보령의 박인호 목사(349표), 천안의 엄재용 목사(470표)를 제치고 충청연회 감독으로 최종 선출됐다.

충청연회 감독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광림교회에서 열릴 제35회 총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김성선 목사는 11월부터 공식적으로 감독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성선 목사는 “개표 당시 초반의 열세 상황을 극복하고 감독으로 당선돼 기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곧 충청연회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마운 선택을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많은 교인과 하나님의 부름에 진실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충청연회에는 23개의 지방회, 약 660개의 감리교회가 있다. 당진지역에서는 △당진 △당진동 △당진서 △당진남 등 4개 지방회가 있고, 122개의 감리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이에 김 목사는 ‘플랜팅 처치’를 핵심 가치로 세우고, 함께 교회를 세우는 충청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불러온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역자와 평신도가 하나 돼 다음 세대와 교회를 세우는 건강한 충청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역자를 위한 아카데미, 평신도를 위한 장로 아카데미 개설 등을 공약했다. 김 목사는 “팬데믹으로 목회의 역동성과 활력을 잃어버리고 크고 작은 영적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며 “목회와 신도 활동에 도움을 주는 배움의 자리를 마련해 영적 활동의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세대를 세우기 위해 교회학교의 회복과 성장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양질의 예배콘텐츠 개발할 계획이다. 그는 “어린이와 청소년 등 다음 세대를 교회로 인도할 수 있도록 미디어 및 전문기관과 연계해 양질의 예배콘텐츠를 개발·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감리교회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교회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목사는 지난 1991년에 목사 안수를 받았지만 목회 활동은 그보다 4년 빠른 1987년 남부연회 금산지방 행정제일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작했다. 이어 1992년 충청연회 당진서지방 삼봉감리교회 부담임으로 부임했으며 2003년에 담임목사가 됐다. 

30년간 삼봉감리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이어온 김 목사는 삼봉감리교회의 지속적인 지역사회 섬김 사역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교회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약 30가정에게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으며 어려운 교회 리모델링 지원, 당진시에 장애인용 차량 기탁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무엇보다 이 같은 지역사회 섬김은 신자들의 헌신과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김 목사는 “폐암 말기를 진단받은 한 신자가 생명 살리는 일에 써달라며 1억 원을 기탁했고, 그 뜻을 받아 당진지역 내 감리교회에 심장제세동기를 설치하기도 했다”며 “삼봉감리교회 교인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는 모두 앞장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교인들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지역사회와 온 지구촌에 전하고 싶은 게 그의 바람이다.

“여전히 우리에게는 교회가 소망이고 희망입니다. 충청연회 소속 교회들이 서로를 보듬고 화합하며, 연대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회들이 다시 힘차게 일어설 수 있게 하겠습니다. 충청연회 감독으로서 저는 최선을 다해 섬기고, 연합하는 통로가 되겠습니다.”

 

>> 김성선 목사는...

-1961년 예산 출생
-협성대 신학과, 협성대 신학대학원 졸업
-1991년 목사 안수(남부연회)

-목회활동: 남부연회 금산지방 행정제일교회 담임(1987년), 충청연회 온양서지방 명성교회 담임(1989년), 충청연회 당진서지방 삼봉교회 부담임(1992년), 충청연회 당진서지방 삼봉교회 담임(2003)

-충청연회 당진서지방 감리사, 충청연회 심사위원, 충청연회 재정분과 위원장, 충청연회 국내외선교분과 위원장, 총회 재판위원, 충청연회 협성동문회장 역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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