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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2.10.28 22:00
  • 호수 1428

‘틀에 갇힌 세상’ 기획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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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량형박물관

▲ 한국도량형박물관이 그 기준이 되는 틀에 관련한 전시를 지난 9월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짚신과 나막신 틀 모습

길이와 부피, 무게 등의 단위를 재는 방법을 ‘도량형’이라고 일컫는다. 우리는 도량형과 같은 기준 속에서 살고 있다. 어제 먹은 면과 오늘 먹은 면의 굵기가 같기 위해서는 제면 틀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아이스크림과 떡, 뻥튀기에도 틀이 있고 우리가 사용하는 신발과 모자에도 그 기준이 되는 틀이 있다.

시곡동에 위치한 한국도량형박물관(관장 김추윤)이 그 기준이 되는 틀에 관련한 전시를 지난 9월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전시 ‘틀에 갇힌 세상’에는 옛 선조들이 사용해 온 틀에 관한 물건이 전시됐다. 베틀과 물레, 기름틀을 비롯한 떡살 등 다양한 틀이 전시돼 있다. 
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틀을 이용해 비누를 만들어 보는 것으로, 회당 20명씩 총 200여 명이 참여했다. 

박부연 큐레이터(부관장)는 “옛날에는 이불에 들어갈 솜의 양을 돌의 무게로 정했다”며 “이래야 같은 양의 솜이 들어간 이불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발부터 메주까지 모든 것에는 틀이 있기에, 우리는 그 틀 안에서 살고있는 것”이라며 “대량화의 시작점이기도 한 그 틀을 도량형박물관에서 알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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