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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2.10.28 23:05
  • 호수 1428

할아버지와 어린이의 장기 한 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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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면천읍성 객사 활용한 문화행사 열려
면천문화마을협동조합 ‘객사에서 놀자!’ 개최

면천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던 지난 22일, 면천문화마을협동조합(이사장 김용관, 이하 조합)이 복원된 면천읍성 객사를 중심으로 역사문화행사 ‘객사에서 놀자!’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복원된 면천읍성 객사를 활용한 역사·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화합과 활성화를 꾀하고자 마련됐다. 행사 프로그램은 △객사에서 장기대회(두자) △한복 입고 면천읍성 한바퀴(보자) △삼행시 응모(쓰자) △스탬프 투어(걷자) △면천 면(麵) 축제(먹자) △문화마을장터(사자) 등 6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객사에서 열린 장기대회는 사전 접수를 통해 참가한 32명의 참가자들이 객사에서 토너먼트로 장기 경기를 치렀으며 8강부터는 조합에서 준비한 한복을 입고 경기해 과거 선조들의 생활상을 재연했다. 또한 이날 장기대회에서 8세 박주하, 9세 박현서 형제가 고령의 어르신과 장기 대결을 펼쳐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박주하 어린이는 최연소 참가자였다.

프로그램은 기존 면천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하기도 했다. 면천읍성 내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한복(쾌자)을 무료로 대여해주었고, 면천읍성 안 곳곳의 장소에 찾아갈 수 있도록 스탬프 투어도 마련했다. 특히 스탬프 투어는 골정지, 면천은행나무, 군자정 등 면천면의 역사·문화예술 장소로 코스가 구성됐고 스탬프 투어를 마치면 조합에서 면천을 주제로 개발한 굿즈 ‘티코스터’를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또한 ‘면천면’을 주제로 삼행시를 응모 받았고 지역 농산물 판매와 체험부스로 문화마을장터가 마련됐다.

김용관 이사장은 “앞으로 이번 행사가 봄과 달리 가을에는 별도의 문화예술 행사가 없던 면천면에서 가을 축제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면서 “당진시민들이 이날 행사를 통해 아름다운 면천면을 만끽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여자 한 마디>

이재문 씨: 당진시대 신문 광고를 보고 장기대회에 참가하게 됐어요. 다음에는 성인과 어린이부가 나뉘어서 대회가 진행됐으면 좋겠어요. 이번 기회로 아이들과 면천면을 알려주고 가족들과 가을 풍경을 즐겼어요.

김세훈 씨: 한복을 입고 면천지역을 투어했는데 생각보다 마을 길이 예뻐서 좋았어요. 다음에는 프로그램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하고, 젊은 사람들도 지역 행사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김영채 학생: 삼행시에 응모했는데 당첨돼 스카프를 받았어요. 면천면 성상리에 살고 있는데 앞으로 지역에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생기길 바라요.

정진호 씨: 복원된 객사를 활용해 문화행사를 기획한 것이 의미가 있었어요. 향후에는 면천면만의 스토리텔링을 부각하고 면천읍성 내 여러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으면 좋겠어요.

조합원 김경숙 씨: 이번 행사를 통해 마을이 활력을 찾는 것 같아 좋아요. 앞으로 마을주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지역행사에 참여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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