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상가] 수청동 HG커피로스터즈 <br> “거부감 없이 에스프레소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산미 없이 깔끔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HG커피로스터즈가 지난 8월 수청동에 문을 열었다.
HG커피로스터즈의 강희구 대표는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회사 일로 일찍이 당진에 자리를 잡았다.

원당초와 호서중·고를 나온 그는 의상디자인을 전공하고자 서울로 향했다. 군 제대 후 복학을 고민할 무렵 학업을 잇기보다는 사회에 일찍 나서고 싶은 생각에 바리스타의 길을 걷게 됐다.

바리스타로서도 최선을 다했다. 계속된 공부와 연구를 이어 왔으며, 이에 대한 성과로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글로벌커피챔피언십의 라떼부문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커피에 대해 배우고 나니 그냥 마실 때와 제대로 알고 마실 때의 느낌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러면서 커피의 매력에 빠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여러 커피를 접하고자 서울, 수원, 울산, 대구 등 전국 곳곳의 개인 카페를 탐방하기도 했죠.”

커피에 진심인 그가 운영하는 HG커피로스터즈에서는 브라질, 온두라스, 인도, 엘살바도르 총 4종의 원두를 블렌딩해 사용한다. 블랜딩한 덕에 산미가 덜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이곳에는 아메리카노와 라떼류, 드립커피가 인기있다. 아메리카노는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며, 라떼에서는 고소하고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드립커피는 점을 찍듯이 커피를 내리는 점 드립 방식으로 내린다. 일반 드립커피는 한 번에 내려 좋은 성분과 나쁜 성분이 구분 없이 내려진다. 하지만 점 드립 방식은 나쁜 성분이 한 차례 거르고 쓴맛도 덜 느껴진다.

한편 그의 목표는 ‘에스프레소 바’운영이다. 단순히 에스프레소가 쓰다는 인식을 없애고 그 본연의 맛을 시민에게 전하기 위해 에스프레소 메뉴에도 고심을 다하고 있다. 손님들에게 에스프레소를 알리기 위해 이벤트도 마련했다. 2만 원 이상 음료를 결제하면 에스프레소를 무료 제공한다. 맛보기로 제공되는 에스프레소이지만 라떼와 스파라짜또, 콤파냐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