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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2.11.21 14:42
  • 호수 1430

충남야외조각 심포지엄 관련
[일문일답] 백태현 전 한국조각협회 당진지부장
“공정성 위해 추진위가 사업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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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각협회 당진지부(이하 조각협회)가 충남도·당진시의 보조금을 받은 보조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충남야외조각심포지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주도한 이유는 무엇인가? 

“3년 가까이 충남야외조각 심포지엄 사업을 내가 준비해왔다. 지난 5월 지부장이 바뀌면서 신임 지부장이 이 사업을 추진하기 힘들 것으로 봤다. 또한 신임 지부장이 심포지엄에 출품하는 작가로 참여해 공정성을 기하고자 심포지엄추진위가 사업을 주도했다.”

 

보조사업자인 조각협회가 아닌, 심포지엄추진위가 예산을 집행한 것에 대해 당진시는 보조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심포지엄추진위는 조각협회 산하 단체로 별개 조직이 아니다. 따라서 보조금을 심포지엄추진위가 집행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진시 문화관광과에서 문제를 지적해 조각협회에 남은 사업을 넘기고 정산을 마무리하도록 했다. 아직 정산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심포지엄추진위는 어떻게 구성돼 있는가?

“총 6명으로, 내가 위원장을 맞고 있다. 4명의 위원은 조각협회 회원이고, 2명은 외부 위원으로 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장과 서산지부장이다.”  

 

심포지엄추진위는 조각협회 산하 단체라고 주장하면서 외부 위원을 둔 이유는 무엇인가?

“사업 추진에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2명의 외부 위원을 뒀다.”

 

익명의 투서에 따르면 제작비를 받은 작품제작업체가 작가에게 500만 원을 돌려주면, 작가들이 200~300만 원씩 본인에게 줬다는 ‘페이백’ 의혹이 불거졌다. 사실인가? 

“사실이 아니다. 사업을 진행하기 전 회의 석상에서 심포지엄 예산이 부족할 것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찬조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실제로 작가들이 170만 원씩 돈을 입금하기도 했는데, 문제가 될 것 같아 다시 돌려줬다. 이 같은 내용이 페이백 한 것으로 와전된 것 같다”

 

기존에 사용하던 조각협회 직인이 있는데, 왜 별도의 직인을 만들어 2개의 직인을 사용했는가? 

“내가 조각협회 지부장이었을 때 집과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는 일이 많아 직인을 두 개 제작했다. 이임하면서 직인을 모두 신임 지부장에게 넘겨야 했지만, 심포지엄추진위와 조각협회가 사업을 각자 진행하면서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직인 하나를 내가 갖고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현 지부장에게 이야기하고 도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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