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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2.12.02 19:05
  • 수정 2022.12.08 07:26
  • 호수 1433

최근 4년 동안 223건 협약체결...사업 체결하고 ‘지연·포기’ 여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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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사후 모니터링 등 포함해 관리 나선다
투자유치과, 지난 2020년에 6곳이 투자 지연

지난 4년 동안 당진시가 외부 기관·단체·기업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이 총 22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협력 및 목적 달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지만, 전시성에 그치고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이 따랐던 가운데 당진시가 협약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당진시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일반협약 176건, 투자협약 47건으로 223개에 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장 많은 협약을 체결한 부서는 투자유치과로 총 47개에 달하며, 그다음으로 시립도서관이 32건, 지역경제과가 14건이다. 회계과와 산림녹지과, 농업정책과, 건설과는 1건에 그쳤다.

투지유치과는 지난해 총 12곳의 기업과 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협약을 통해 송산2일반산단 내 4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삼우를 비롯해 112억 원 투자 규모의 ㈜메그로와 석문산단 내 50억 원 투자 의지를 내비친 신의페트라(주)는 결국 사업을 철회했다.

총 16건의 협약을 체결한 2020년 역시 투자 지연된 곳이 6곳이며, 3곳이 투자를 포기했다. 협약을 체결해 놓고 절반이 넘게 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것이다. 한편 투자를 포기한 곳에는 석문산단 내 1933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다이요잉크와 아산국가산단 내 155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한 부국사료가 포함돼 있다. 

한편 와이케이스틸과의 투자유치 협약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이미 두 차례나 체결한 상태에서 크게 내용이 달라지지 않은 채 2022년에 다시 당진시와 협약을 체결해 민선 8기 성과를 부풀리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본지 제1416호 ‘와이케이스틸과 또 투자유치 협약?’>

이러한 지적이 잇따랐던 가운데, 당진시가 업무협약 관리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당진시는 업무협약 준비와 실행 단계뿐 아니라 사후 관리까지 이행할 예정이다. 준비 단계에서는 협약을 체결할 기관 간 의사 교환을 비롯해 협약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협약의 타당성을 점검한다. 이어 실행 단계를 통해 MOU를 체결하고, 이후 사후 관리로 협약별 성과 모니터링을 추진해 계획을 보완하거나 대안 마련, 지속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약을 체결한 부서장은 전년도 업무협약 체결 결과와 이행실적을 작성하는 등 현황을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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