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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2.12.09 21:53
  • 수정 2022.12.09 23:27
  • 호수 1434

보수성향 시민단체 잇따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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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시민단체 주도하던 환경문제 보수진영 나서나
최근 환경사랑실천운동연합·당진사랑시민연합회 발대

올해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보수 진영이 정부와 지자체 권력을 차지한 가운데, 최근 지역에서 보수진영 시민단체가 잇따라 출범했다. 그동안 진보적 성향의 시민단체가 주도해온 지역 환경문제에 대해 보수 진영이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다.  

▲ 지난 11월 20일 당진시종합복지타운에서 환경사랑실천운동연합 발대식 및 대표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환경보다 인간…자유민주주의 지켜야” 

지난달 20일 보수적 성향의 시민단체 ‘환경사랑실천운동연합’이 발대식을 갖고 대표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 단체는 자유민주주의를 전면에 내걸고 “환경보다 인간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회장으로 취임한 박서영 씨는 취임사에서 “환경보호주의 이데올로기를 극복하고 열혈 공산주의자 레닌의 용어 혼동 전술을 넘어서야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는 환경이 아니라 인간 그 자체”라고 말했다. 

박서영 대표회장은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로 출마한 인물로, 동성애 인권화 반대(동성결혼 합법화 저지), 공산주의 저지, 불법체류자(가짜난민) 육성정책 반대, 급진 페미니즘 확산을 막기 위한 활동을 해 왔다. <본지 제1291호 ‘4.15 총선 출마예정자를 만나다’ 인터뷰 참조> 

전·현직 정치인 참석해 축사 

발대식 행사 2부에서는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제18대 국회의원(자유선진당 소속), 제2대 체육청소년부 장관을 맡았던 육군참모총장 출신 이진삼 충남향우회 총재가 참석해 축사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이만의 전 장관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오성환 당진시장과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 최창용 충남도의원 등 현직 정치인도 참석해 축사했다. 

이날 △당진시보수단체연합협의회 △21세기나라사랑당진포럼 △당진시바른인권위원회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당진지부 △아미고 △진달래회 △무궁회 △이주민긴급지원센터 △부정선거부패방지대 당진지회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당진지회 △부사관호국영웅선양추모현충기념사업단 △KL크리스챤코칭센터 △충남바른인권위원회 등이 후원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이중 21세기나라사랑당진포럼과 당진시바른인권위원회 등은 지난 민주당 정권 당시 충남인권조례와 차별금지법 문제를 두고 ‘동성애 합법화’, ‘동성애 옹호법’이라며 지역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주도하던 단체다. 

▲ 지난 12월 4일에는 당진사랑시민연합회가 발대식 및 대표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당진시와 협력…지역문제 해결”

한편 지난 4일에는 ‘당진사랑시민연합회’라는 이름의 시민단체가 발대식 및 대표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대표회장은 박서영 환경사랑실천운동연합 대표회장의 남편인 샘물장로교회(면천면 삼웅리) 송정민 담임목사가 맡았다. 

송 대표회장은 “신사회주의시대 네오막시즘 이데올로기와 전교조가 주도하고 있는 환경생태 전환교육은 잘못됐다”며 “그 결과 페미니즘·사회주의가 생태주의와 융합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생태주의 환경운동가들이 지역 산업 발전을 막고 있다”면서 “학생인권조례, 충남인권조례, 당진시인권조례, 차별금지법과 같은 악법들 폐지시키고 다음 세대의 교육을 지키지 않으면 자유대한민국은 점차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14개 단체가 뭉치게 됐다”며 “당진시 지역발전을 위해 당진시와 연합회가 상호교류하고 협력하고, 당진시 전체 공동의 문제에 대해 14개 시민단체들이 서로 고민하며 해결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진시 정치·경제·사회·교육·복지·환경·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 교육과 홍보, 평가와 시정을 통해 문제를 개선하고자 연합회가 앞장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을 당진시에 제안하는 통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밝힌 14개 연합회 소속 단체는 △고엽제전우회 당진지회 △21세기나라사랑당진포럼 △당진시바른인권위원회 △환경사랑실천연합운동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당진지회 △아미고 △나라사랑 무궁화회 △하나되는 물방울회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당진지회 △부정선거부패방지대 당진지회 △이주민긴급지원센터 △실천문화디자인연구회 △건강한시민만들기운동 △이웃사랑공구맨·KL크리스챤코칭센터 등이다. 환경사랑실천운동연합 후원단체와 다수 중복돼 있지만 일부 다른 단체도 포함돼 있다. 

이처럼 박서영·송정민 부부가 전면에 나서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를 잇따라 창립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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