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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2.12.09 22:13
  • 수정 2022.12.09 23:29
  • 호수 1434

구내식당 지역농산물 사용 업체 24곳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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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먹거리위원회 열고 내년 사업 방향 논의
로컬푸드 판매수수료 지원 및 순회 배송 도입 등 추진

▲ 당진시 지속가능 먹거리 위원회가 지난 5일 당진시청 상록수홀에서 개최됐다.

당진시 50대 기업체 중 구내식당에서 당진 농산물을 사용하는 기업은 절반이 채 되지않는 2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의 지역농산물 소비가 소극적인 가운데 행정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당진시가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 먹거리 생산을 위해 당진시청 상록수홀에서 당진시 지속가능 먹거리 위원회를 지난 5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로컬푸드 판매수수료 지원 △로컬푸드데이 할인행사 지원 △로컬푸드 직매장 순회 배송 신규 도입 △기업 구내식당 지역농산물 공급 확대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당진지역 내 50대 기업의 구내식당에서 당진쌀을 사용하는 기업체는 24곳, 농산물을 사용하는 곳은 단 4곳에 불과했다. 그 중 현대제철(주), 한국내화(주), 태화정공, 현대그린파워 등 4개 기업만이 쌀과 농산물 모두 당진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기업체 구내식당은 대부분 위탁급식 형태로, 위탁업체에서 일괄적으로 농산물을 발주해 사용하기 때문에 지역농산물 입점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쌀 등 농산물의 경우 직영, 위탁 모두 높은 가격으로 지역산 이용이 저조했고, 연중 다양한 품목의 당진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어렵다는 점도 지역농산물 소비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내년에는 지역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위탁급식업체를 통한 지역농산물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당진시는 대량 공급이 가능한 쌀을 비롯한 감자, 양파, 무 대파 등을 공급품목으로 선정했다. 또한 기업체 지역농산물 이용 차액지원사업을 홍보하고, 공문 발송 및 전화 상담 등을 통해 지역농산물 사용 협조를 독려할 계획이다.

내년도 로컬푸드 활성화 사업으로 로컬푸드 판매수수료 지원을 신규 추진한다. 앞으로 당진시는 당진시 직거래 조례를 일부 개정해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농협하나로앱’ 사용을 전면 시행한다. ‘농협하나로앱’은 농협 하나로마트, 농협 공판장, 농촌 인력중개, 농협 주유소 앱이 통합된 앱으로, 스마트폰과 태플릿PC를 통해 농협의 다양한 경제·유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진시는 내년 2월부터 4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칠 예정이다. 전자기기 사용이 어려운 농가를 위해서 애니맘 서비스 도우미도 배치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시비 2000만 원을 투입해 로컬푸드 직매장 순회배송도 추진한다.

한편 당진시는 지난해 시민에게 질 좋은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시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는 ‘당진시 먹거리 보장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먹거리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김영명 부시장이 신규로 위촉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또한 2022년 먹거리 계획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내년 당진시 먹거리 사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는 15일 당진시청 당진홀에서 ‘지역 농산물 유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당진시 로컬푸드 발전방안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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