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22.12.16 20:27
  • 호수 1435

“성소수자 혐오 앞세워 인권조례 폐지 시도 규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인권기본조례·학생인권조례 폐지 주민조례 청구
노동당 충남도당 충남기독교총연합회에 공개토론 제안

▲ 노동당 충남도당이 인권조례 폐지 시도를 규탄하며 지난 1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동당 충남도당이 인권조례 폐지를 주장하는 기독교 단체에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동당 충남도당은 지난 1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애를 조장한다며 인권기본조례와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요구하는 충남기독교총연합회에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며 “인권조례 폐지 시도는 성소수자 혐오를 앞세워 이뤄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현재 충남인권기본조례 및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위한 주민조례 청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노동당 충남도당은 “충남도는 이를 빌미로 도의 인권증진업무 삭제 및 전담부서 폐지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인권조례를 폐지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성소수자는 차별받아도 되는 존재인지, 성소수자가 존재 자체로 죄악인지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다르지 않고, 우리의 삶 또한 다른 누군가의 삶과 같이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 마땅하다”면서 “충남기독교총연합회는 성소수자 혐오를 앞세운 인권조례 폐지 시도를 중단하고 충남의 성소수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인권조례 폐지 시도에 합당한 근거가 있다면 충남도민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주장을 검증받을 수 있도록, 인권조례와 성소수자 인권을 주제로 공개토론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당 충남도당의 기자회견 이후에는 성소수자 인권 프로젝트 ‘큐트(QU:T)’ 출범식을 진행했다. 큐트(QU:T)는 퀴어(QUeer)와 실천(acT)의 합성어로, 이들은 캠페인, 정당연설회, 지역모임 등을 통해 성소수자 인권옹호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