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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22.12.19 17:15
  • 호수 1435

[교육칼럼] 당진행복교육센터와 행복교육지구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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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은주 당진행복교육지원센터 센터장

▲ 명은주 당진행복교육지원센터 센터장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보면 우리 세대와는 다름을 느낀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은 태어나면서부터 접하는 환경이 다르고,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며 정보의 양부터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변화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게 현실이다.

변화하는 교육과정은 학교교육이 지역과 연계되어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년제, 고교학점제만 보더라도 학교 안에서 학교 선생님들만 감당할 수 있는 학교 완결형 교육이 아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 교육이 필요함에 따라 그 변화에 맞추어 생겨 난 것이 행복교육지구이고, 교육부는 지자체와의 연계를 점점 더 강조하고 있다. 
행복교육지구는 ‘교육’을 중심으로 추진된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력적인 거버넌스를 의미하며, 그 안에서 해당지역의 관과 민이 함께 교육의 혁신을 모색하는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교육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 다양한 주체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협력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존 사업과 다르다. 
행복교육지구의 가장 큰 성과는 협치 경험과 협치 구조의 생성, 학교와 지역 간의 교육 협력 시도로 볼 수 있다. 지자체, 교육청, 지역주민, 학교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으로 교육공공성을 전면화하고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하는 것,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의 체계적 조직을 통한 교육공동체 구축으로 효율적인 학교교육지원 및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역할이다.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행복교육지원센터가 당진에서 시작되었고,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당진행복교육지원센터의 핵심은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당진의 어린이 청소년이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구축하여 당진교육 플랫폼, 당진다움교육,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을 위한 14개 읍면동 마을교육회의를 구축하여 마을과 학교의 연계 교육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고 학교-마을 교육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마을학교와 학교가 연계하여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육인프라를 통한 학교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하여 당진에서 활동하는 마을교육활동가들로 마을교육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12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분과별 연구모임을 진행하였다. 각 분과에서는 학교에서 진행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이를 센터에 알려 각 학교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제는 각 분과별로 지역의 여건을 반영하여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당진형 교육과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교육과정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을 수업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영역이 주로 ‘단기적교육’, ’1회성 체험‘에 머물러 있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민·관‧학 모두가 학교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마을수업과 학교교육과정의 연계 범위를 어떻게 넓힐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당진의 미래교육은 어떤 모습인가 
삶과 배움의 주체인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삶에서 관계 맺는 모든 것을 통해 성장하며, 학교에서 마을로 배움의 공간이 확장되고, 방과후와 방학의 단절 없이 배움의 시간이 연속되며, 교과서 밖 세상으로 교육과정이 비상할 수 있도록 시와 교육지원청, 학교와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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