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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9 20:0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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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으로 물든 당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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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삼선산수목원·합덕성당·남산공원
야간조명 설치…당진지역에서 보내는 겨울 밤마실

▲ 합덕성당

<편집자 주>
어둠이 내려앉은 당진의 겨울밤을 비추는 조명이 지역 곳곳에 설치됐다. 연일 눈발 날리는 혹한의 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긴긴 겨울밤을 밝히는 조명들로 하여금 어쩐지 따스함이 느껴진다. 하늘의 별빛이 땅에 내려앉은 것처럼 아름답게 반짝이는 당진의 밤산책에 초대한다. 따뜻하게 옷 껴입고 빛으로 가득한 당진의 겨울을 거닐어 보자.

▲ 면천 골정지

면천읍성 일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면천읍성 일원이 매일 밤 밝게 빛나고 있다. 면천은 당진지역에서도 역사·문화 자원이 많은 동네다. 복지겸 장군과 효심 깊은 딸 영랑의 설화가 깃든 1100년 된 면천은행나무와 면천두견주, 연암 박지원이 만든 골정지와 건곤일초정, 면천지역 주민들이 조성한 대숲바람길, 그리고 고즈넉한 미술관·책방·소품가게 등이 자리해 있다. 

▲ 면천 장청

아름다운 문화마을 면천이 밤마실 하기 좋은 곳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충청유교문화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골정지 산책로에 조명이 켜졌다. 봄에는 벚꽃으로 가득한 골정지를 둘러 보랏빛 조명이 설치됐으며, 건곤일초정까지 향하는 길은 노란빛으로 빛난다. 또한 면천읍성 내 장청(객사)에도 야간조명이 설치돼 면천의 밤을 수놓고 있다. 

점등은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이어지며, 골정지의 경우 계절에 따라 조명 색을 달리하며 내년에도 사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주소 : 면천면 성상리 465

삼선산수목원

▲ 삼선산수목원 트리

연말연시를 맞아 한 달 동안 삼선산수목원에서 겨울빛축제가 열린다. 지난 14일 점등을 시작한 삼선산수목원의 빛축제는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된다. 수목원 곳곳을 밝히는 조명은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켜진다. 수목원 입구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지나 빛으로 반짝이는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생태연못과 벚나무원이 나온다. 길 따라 나무에 조명이 설치돼 있고, 곳곳에 달을 형상화한 경관조명이 있어 겨울밤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 삼선산수목원 빛축제

한편 삼선산수목원은 지난 2017년에 개원했으며 면적은 21ha(약 6만4000여 평)에 이른다. 이곳에는 1160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아이들이 놀면서 숲체험을 할 수 있는 △꿈의 숲 △숲속도서관 △유아숲체험원 △도토리놀이터 등이 마련돼 있다. 

■주소 : 고대면 삼선산수목원길 79

합덕성당

성탄절을 맞아 합덕성당에도 아름다운 조명이 겨울밤을 밝히고 있다. 성당으로 향하는 계단 옆은 파란 조명으로 빛나고 성당 건물은 밝은 노란 빛이 감싸고 있다. 

고즈넉하면서도 기품 있는 합덕성당은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초기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담고 있는 충청지역 최초의 본당으로, 1890년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 세워진 양촌성당에서 출발했다. 1899년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며 합덕성당으로 명칭을 바꿨으며 1929년 페랭 신부가 벽돌로 고딕양식의 성당을 신축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8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합덕성당은 천주교인뿐 아니라 사진작가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으로, 여러 영화와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주소 : 합덕읍 합덕성당2길 22

남산공원

▲ 남산공원

남산공원 산책로도 밝은 빛으로 겨울밤 산책 나온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당진시에서는 생활안전을 더한 남산공원 공공디자인 사업의 일환으로, 안전한 산책로 조성을 위해 미끄러지지 않는 논슬립 보도블럭을 설치했다. 또한 어두운 밤에도 산책할 수 있도록 길옆에 조명이 설치됐으며, 추가로 미디어 조명도 설치될 예정이다. 

▲ 남산공원

■주소 : 읍내동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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