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22.12.30 20:28
  • 수정 2023.01.03 09:42
  • 호수 1347

충남도 수출탑 수상한 ㈜삼경이엔씨 김동현 대표이사 (순성면 봉소리)
“세계로 나아가는 당진 향토기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가스 처리설비 ‘플레어스택’ 등 제조
핵심기술로 만든 설비 전 세계로 수출
“당진, 수도권 가깝고 항만 있어 좋아”

순성면 봉소리에 위치한 ㈜삼경이엔씨(대표이사 김동현)가 제59회 무역의 날을 맞아 지난달 13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수출탑(충청남도 표창)을 받았다. ㈜삼경이엔씨는 폐가스 처리설비인 ‘플레어스택(flare stack, 배출가스 연소탑)’ 등을 제조해 전 세계로 수출, 지난 한 해 동안 매출 1500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국내외 굴지 기업에 납품 
현대제철이나 대산석유화학단지 등을 지나가다 보면 높은 기둥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오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플레어스택은 공장 가동 중 불필요한 폐가스를 연소시키는 장비로 ‘석유화학공장의 숨통’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오염물질이 대기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대기오염을 예방하고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높이가 100~150m에 달하는데, 미국의 지코·존징크사가 보유한 핵심기술을 활용해 ㈜삼경이엔씨에서 플레어스택을 만든다. 

국내 정유회사에 설치된 플레어스택의 절반 가량이 ㈜삼경이엔씨에서 만든 제품이고, 전국 LNG기지에서 사용하는 플레어스택 또한 이곳에서 생산된다. 뿐만 아니라 삼성과 SK 등 국내 글로벌 대기업과 거래하고 있으며, ㈜삼경이엔씨의 플레어스텍은 △미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UAE △베트남 △미얀마 △아프리카 국가 등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종합환경기업으로 알려진 에코비트의 협력사로 폐수처리설비를 만들어 미국·대만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70% 이상이 외국으로 수출된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설비가 세계로 수출되는 이유는 ASM이라는 미국 인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증 조건이 굉장히 까다로운 탓에 국내 기업 중에서도 ASM 인증을 받은 곳은 거의 없단다. 

“30년 경력 베테랑 엔지니어” 
한편 ㈜삼경이엔씨를 운영하는 김동현 대표이사는 30여 년 동안 관련 업계에서 일해온 베테랑 엔지니어다. 회사에 소속돼 있던 그는 5년 전 독립해 순성면 봉소리에 공장을 마련하고 ㈜삼경이엔씨를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당진은 기업 본사가 많은 서울과 가까워 쉽게 오갈 수 있고, 항만이 있어 수출에도 굉장히 용이하다”며 “여느 지역보다 기업을 운영하기에 좋은 지리적 위치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플레어스택을 비롯한 설비 원자재는 두꺼운 철판으로, 현대제철을 비롯한 제철·제강회사가 가까이에 있어 원자재 수급도 매우 용이하다고. 

제품 생산 뿐만 아니라 김동현 대표이사는 직원들의 복지에도 관심이 많다. 이곳에는 현재 사무직 20명과 현장직 16명, 외주협력업체 직원 35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수 백kg에 달하는 무거운 철판 등 중량물을 다루고 대형차량이 수시로 드나들기 때문에 직원들의 안전에도 늘 신경 쓰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오랜 경험과 ㈜삼경이엔씨만의 기술력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당진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