臘雪寒梅有感(섣달 눈 속의 매화에 대한 느낌)
添線新陽歲暮臻(첨선신양세모진)
신양이 첨선하여 세모에 이르니
玉妃含笑與無隣(옥비함소여무린)
매화가 웃음을 머금어 함께할 이웃이 없다.
瑞花瑞氣猶寒冷(서화서기유한냉)
매화의 상서로운 기운은 오히려 한랭하고
淸友淸香實艶眞(청우청향실염진)
매화의 맑은 향기 참으로 곱다.
素蕊傲霜方壽鬣(소예오상방수렵)
흰 꽃술 서리를 이기니 소나무에 견줄 만하고
瓊枝凌雪比修筠(경지능설비수균)
고운 가지 눈을 이기니 죽순과 견준다.
嘶鴻向北殘冬節(시홍향북잔동절)
기러기 울며 북으로 향하는 겨울이 끝나가는 계절에
感想詩人早讀春(감상시인조독춘)
감상하는 시인은 일찍이 봄을 읽는다.
添線新陽(첨선신양) : 동지가 지나 해가 조금씩 길어짐
옥비(옥비) : 매화의 별칭
瑞花(서화) : 매화의 별칭
淸友(청우) : 매화의 별칭
壽鬣(수렵) : 소나무의 이칭(異稱)
修筠(수균) : 대나무의 별칭
“동지가 지난 지가 엊그제인데 벌써 해가 한 뼘은 길어진 듯합니다.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어보는 새해가 되었습니다. 당진시대 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모든 분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건강을 지키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