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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천 내에 위치한 소들섬과 솟벌섬
[우현선의 포구 이야기] 삽교호 내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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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교호 내에 위치한 소들섬의 모습

현재 우강면 내 어업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삽교호 내수면이 유일하다. 우강·합덕·순성지역의 모든 포구와 나루는 삽교천방조제 건설 이후, 그 역할과 기능을 상실했다. 

삽교천이 막히고 난 이후에도 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부 어민들이 삽교호 내수면에서 개막과 정치망 등을 이용한 어업활동을 계속해왔다. 그러다 2010년 삽교호내수면어업계가 조직되었다. 

삽교호내수면어업계가 사용하고 있는 선착장은 그 이전부터 삽교천 내 섬에 조성된 농장을 오가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삽교천 내에는 아산시 인주면에 속한 솟벌섬과 우강면 신촌리에 속한 소들섬이 있다. 

소들섬은 17만㎡(약 5만 평) 규모로 지난 1973년 삽교천지구 대단위사업 이후 모래가 쌓이면서 생겼다. 소들섬은 오랜 세월동안 별다른 이름 없이 지역주민들로부터 무명섬으로 불려왔다. 

그러다 2016년 우강면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삽교천 수질개선 사업과 연계한 관광자원화 방안이 모색되면서 무명섬 이름 짓기 운동이 진행되었고, 이때 ‘소들섬’이라 명명됐다. 

한편 솟벌섬에는 1970년대 말 백승철·전경수 씨가 만든 두 농장이 있었다. 두 사람은 간척사업으로 제방을 쌓고 농사를 지어왔다. 

솟벌섬 내 농장에서는 최근까지 쌀을 생산해오다, 지난 2000년경 삽교천 우강지구 하천환경정리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지구 내 경작이 금지되면서 중단되었다. 

우강면 주민들은 솟벌섬을 비롯해 우강면 신흥리와 내경리를 중심으로 한 삽교천의 하천부지의 국유토지를 1956년 하천점용허가를 받아 농지로 개발, 사용해 왔다. 하천 내 경작이 금지되자, 농민들은 “피땀 흘려 경작한 농지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우현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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